내용요약 삼성, 차량용 반도체 M&A 가능성 제기
ASML 등 만나 반도체 장비 확보 우선 협의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이날 11시 45분께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 로비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따로 답하지 않고 "수고하셨습니다. 잘 다녀오겠다"라는 말만 전하고 바삐 출국장을 떠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서울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서울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이 자리에서 취재진은 "오늘 고(故)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 발표 날인데, 출국하시는 소감과 네덜란드 출장에서 누굴 만날 예정인지, M&A에서 어떤 성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지, 추후 ESG 중점적으로 볼 부분"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네덜란드 ASML을 방문하는 등 최첨단 반도체 장비와 6G 통신 장비 확보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착공 예정인 파운드리 공장에 들일 반도체 장비 확보가 시급하다는 관측이다.

M&A 가능성도 점쳐진다. M&A가 유력한 대상으론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네덜란드의 NXP를 비롯해 독일의 인피니온, 영국의 ARM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해 글로벌 현장도 직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장은 이날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다. 이 부회장의 이번 해외 출장은 지난해 12월 중동 방문 이후 6개월만에 단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서울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서울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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