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FIBA 아시아컵 대비 평가전
양동근-조성민의 국가대표 은퇴식도 거행
추일승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KBL 제공
추일승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KBL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17일과 18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필리핀 대표팀과 KB국민은행 초청 평가전을 벌인다. 추일승(59) 감독의 남자농구 국가대표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하다.

한국과 필리핀은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양국 대표팀은 오는 7월 12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되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한다. 대회에 앞서 전력 점검을 위해 맞대결을 갖는다.

한국은 FIBA 랭킹 30위로 아시아컵 본선 조편성에서 중국(29위), 대만(69위), 바레인(106위)과 B조에 묶였다. 필리핀은 34위로 뉴질랜드(27위), 레바논(54위), 인도(82위)와 D조에 포함됐다.

한국 남자농구는 지난해 6월 필리핀과 2차례 대결을 벌여 모두 패했다. 당시 현지 원정에서 펼친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필리핀에 각각 78-81, 77-82로 졌다. 1차전 결과가 특히 아쉬웠다. 한국은 상대 샘조세프 벨란겔(23)에게 역전 결승 3점 버저비터를 얻어 맞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남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추일승 감독은 데뷔전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간판 스타 김선형(34)과 전성현(31)이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최준용(28)과 라건아(33), 이대성(32) 등이 건재하다.

이번 평가전에선 의미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2차전이 열리는 18일 경기 하프타임 때는 태극마크를 달고 오랫동안 활약해왔던 양동근(41)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와 조성민(39) 안양 KGC인삼공사 코치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거행된다.

2001년 제3회 동아시아경기대회로 국가대표에 데뷔한 양동근 코치는 이후 2015년 제28회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까지 약 14년간 한국 남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다만 그는 미국에 머물고 있는 상태라 이날 은퇴식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조성민 코치는 2010년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로 국가대표에 데뷔했으며 이후 2016년 제1회 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까지 6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볐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