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중했던 1세트, 광동 ‘테사기’ 테디 대활약 앞세워 승리
역전에 역전 2세트, 집중력 유지한 한화생명 반격
초반 궁극기 활용 적중한 광동, 3세트 가져가며 승리 완성
LCK 서머 개막전에서 승리한 광동 프릭스 선수들. 사진=김재훈 기자
LCK 서머 개막전에서 승리한 광동 프릭스 선수들. 사진=김재훈 기자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10팀이 롤드컵 진출을 위한 서머 스플릿 여정을 시작했다. 

LCK 서머 스플릿이 1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LoLPark)에서 개막 1경기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로 시작했다. 이번 서머 스플릿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관중들의 함성 응원이 허용되며 열기를 더했다.

광동과 한화생명이 대결한 개막 1경기는 광동이 승리를 거뒀다. 광동은 경기 5분 만에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는 등 ‘엘림’ 최엘림의 트런들을 앞세워 적극적인 상대 정글 카운터 정글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생명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주도권을 잡은 광동이 9분경 전령사냥에 나섰지만 한화생명이 전령 전투에서 광동 ‘기인’ 김기인을 잡아내고 전령까지 차지했다. 광동은 곧바로 두 번째 드래곤을 차지하며 피해를 최소화 했다.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양 팀은 15분과 22분경 전투에서 킬을 나눠가졌지만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광동이 지속된 소규모 교전에서 성장한 ‘테디’ 박진성을 앞세워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점차 잡아갔다. 

광동은 29분경 에이스 기인이의 솔로 킬과 함께 본대도 전투에서 승리하며 바론사냥에 성공했다. 바론을 차지한 광동은 상대를 압박하며 승기를 잡아갔다. 결국 광동은 37분경 미드 전투에서 한화생명을 전멸시키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양 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두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2분경 한화생명이 바텀 라인에서 테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곧바로 광동이 미드 라인에서 ‘카리스’ 김홍조를 잡아내며 되갚아줬다.

이후 6분경 전령 앞에서 벌어진 갑작스런 전투에서 카리스의 스웨인이 대활약하며 한화생명이 큰 이득을 봤다. 하지만 광동이 9분경 전령 싸움에서 테디의 폭발적인 딜링으로 대승을 거두며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광동은 15분경 카리스를 또다시 잡아내며 전령까지 차지했다.

광동이 경기를 잡아가는 것 같았지만 한화생명이 19분경 탑 라인에서 광동을 전멸시키고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또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조합 강점이 살아난 한화생명은 24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챙기는 등 승기를 들어 올리는 것 같았지만 광동 엘림이 바론을 빼앗으며 팀을 구해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34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카리스의 스웨인의 완벽한 포지션 활용으로 또다시 승리하며 바론까지 획득했다. 결국 경기 후반에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이 38분 광동 4명을 사살하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초반 양 팀은 성장에 집중하며 6레벨 타밍을 기다렸다. 7분경 한화생명이 먼저 엘림을 노렸지만 잡아내는데 실패했고 동시에 광동은 ‘페이트’ 유수혁 트페의 궁극기 활용으로 한화생명 원거리 딜러 삼디를 잡아냈다. 

흐름을 잡은 광동은 글로벌 궁극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10분 경 엘림의 녹턴 궁극기를 이용해 삼디를 또다시 잡아냈고 동시에 페이트의 트페가 탑에 합류해 한화 탑 라이너 두두를 잡아냈다.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광동은 18분경 전령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소심한 움직임을 보이자 기인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전령까지 획득했다. 전령을 이용해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한 광동은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23분경 드래곤 전투와 28분 탑 라인 전투에서 승리하며 개막전 승리에 다가갔다. 결국 30분경 바론 사냥에 성공한 광동이 상대를 전멸시키고 승리를 가져갔다.

광동의 에이스 기인은 경기 후 인터뷰서 “2세트 실수가 많았고 상대 스웨인에 막혀 2:1로 이긴 게 조금 아쉽다”며 “개막전에서 승리한 만큼 저희의 플레이를 가다듬어서 최대한 연승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코로나19가 남아있지만 팬들이 많이 찾아오고 응원도 해주셔서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셔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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