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POMC 결핍증 치료 목적
내년 글로벌 2/3상 계획
LG화학 CI. /LG화학 제공
LG화학 CI. /LG화학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LG화학이 개발하고 있는 유전성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 ‘LB5464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POMC(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 결핍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

16일 LG화학에 따르면 LB54640은 포만감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MC4R(멜라노코르틴-4 수용체)의 작용 경로를 표적하는 하루 한 번 먹는 형태의 치료제다. 최종적으로 포만감 신호를 전달하는 MC4R 단백질에 바로 작용해 식욕 억제를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LB54640은 지난해 9월 FDA로부터 ‘LEPR(렙틴 수용체) 결핍증’에 쓸 수 있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LEPR 결핍증과 POMC 결핍증 모두 희귀 유전성 비만 질환이다.

FDA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장려 및 지원하기 위해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LG화학은 해당 물질에 대해 7년간 미국 시장 판매 독점권, 미국 내 임상시험 비용 지원 및 세금 감면, 개발 관련 사전 상담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LG화학은 미국에서 건강한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LB54640의 임상 1상을 최근 완료했다. 올해 안에 구체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에 LEPR 또는 POMC 결핍증 유전성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2/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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