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형 ‘NX’ 하이브리드 모델 동시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 강화
사진=렉서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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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우 기자] 렉서스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BEV) ‘UX 300e’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NX 450h+’. 하이브리드(HEV) 모델 ‘NX 350h’와 함께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동화 차량 공세를 시작했다.

렉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4월 기준 약 225만대의 HEV와 BEV를 판매하며 전동화 보급을 추진해 왔으며 세계 각국의 지역별 에너지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고려해 HEV, PHEV, 연료전지차(FCEV), BEV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전동화 풀 라인업을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6년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00h’를 처음 출시했으며 이후 현재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약 98%에 달한다. 렉서스코리아는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NX와 UX 300e를 시작으로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하며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김근현 기자
사진=김근현 기자

렉서스의 첫 순수 전기차 UX 300e는 배터리를 차량 중앙 하부에 위치시켜 보다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하며 ‘GA-C’ 플랫폼을 바탕으로 조타 응답성과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배터리 팩에 맞춘 바디 프레임으로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했고 UX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약 41리터 넓은 305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VDA 기준)했다. 하부에 적용된 크로스 멤버는 측면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해 차량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와 관련 관리 시스템을 보호하며 차량 하단에 장착된 배터리는 주행 중 차내로 유입되는 노면 소음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UX 300e에는 54.3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 시 최대주행거리는 약 233km(상온 복합 기준)이다. 충전 시간은 DC차데모 급속 기준 0%에서 75%까지 약 50분, 0%에서 100%까지 약 80분이 소요된다. 아울러 배터리 냉난방 시스템과 과충전 방지 시스템, 다중모니터링 등 안전 관리 기능이 적용됐으며 제동 보조와 충전을 겸하는 회생제동은 최대 4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EV 전용 서스펜션은 EV 주행에 맞게 튜닝돼 전기차 특유의 가속감과 우아한 승차감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했. 프론트 서스펜션의 기어박스에 브레이스를 추가 장착해 조향 응답성을 향상시켰고 전륜의 쇽업쇼버는 스프링에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외관은 전면부에 렉서스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과 트리플 LED 헤드램프를 배치했으며 측면의 아치 몰딩은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요소로 전비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운전자는 시프트 바이 와이어로 간결하고 정확한 변속이 가능하고 EV 전용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항속거리, 회생제동 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 외에도 렉서스 클라이밋 컨시어지, 전 좌석 독립 열선, 앞좌석 통풍 시트,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 앞좌석 멀티 스테이지 에어백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됐으며 주행 모드에 따라 다른 사운드를 제공하는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SC) 기능도 적용됐다.

UX 300e는 오토케어리스 프로그램으로 구매 가능하다. 오토케어리스 프로그램은 △10년 20만 배터리 연장보증 △3년 3만km의 FMS(Free Maintenance Service) 쿠폰 제공 △차량 정기점검(FMS)시 픽업 & 딜리버리 무료 서비스 제공 등 혜택을 포함하며 잔가보장 기반(36개월 기준 50%)의 비용으로 UX 300e를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UX300e 구매자에게는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멤버십’을 통해 3년간 매년 100만원 상당의 충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NX 450h+ 충전 모습. /사진=렉서스코리아
NX 450h+ 충전 모습. /사진=렉서스코리아

함께 출시된 뉴 제너레이션 NX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렉서스 최초의 PHEV 모델과 HEV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PHEV 모델은 NX 450h+ 프리미엄과 NX 450h+ F SPORT, HEV 모델은 NX 350h 프리미엄과 NX 350h 럭셔리 등 총 4가지 그레이드로 출시된다.

뉴 제너레이션 NX는 렉서스 고유의 주행 콘셉트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를 구현했다. GA-K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차체를 보다 가볍고 강하게 만들어 운전자의 의도에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응답하는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

뉴 제너레이션 NX의 모든 트림에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100:0에서 20:80까지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하는 렉서스의 전자식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모든 트림에서 2.5리터 4기통 엔진이 적용되며 PHEV 모델인 NX 450h+는 시스템 총 출력 307마력(ps), 복합연비 14.4km/ℓ(휘발유), 3.8km/kWh(전기)를 지원한다.

특히 PHEV 모델은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한 EV모드, 주된 주행은 EV모드이지만 주행 환경에 따라 필요시 엔진이 개입하는 오토 EV 하이브리드 모드,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중 엔진 구동력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시켜 주는 셀프 차지 모드 등 총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NX 450h+는 96개의 셀로 구성된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순수 전기 주행 거리 약 56km(복합 기준)를 제공하며 32A 완속충전기로 충전 시 약 2시간 37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NX 450h+ F SPORT’ 트림에는 전자 제어 가변 서스펜션(AVS)과 퍼포먼스 댐퍼가 적용돼 스포츠 드라이빙 성능을 끌어올렸다. NX 350h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총 출력이 242마력(ps)으로 기존 모델 대비 43마력 높아졌고 복합연비(14.0km/ℓ, 휘발유)는 기존 모델보다 16.7% 향상됐다.

GA-K 플랫폼을 적용한 뉴 제너레이션 NX는 기존 NX 대비 전장과 전폭은 20mm, 휠베이스는 30mm 더 길어졌다. 전면에는 새로운 U자형 패턴으로 바뀐 스핀들 그릴, 메탈릭 소재를 적용한 그릴 프레임이 배치됐고 후면에는 차세대 렉서스의 디자인 포인트인 가로형 라이트바와 레터링 로고를 적용했다.

사진=김근현 기자
사진=김근현 기자

인테리어는 고삐 하나로 소통·제어하는 승마에서 영감을 얻은 ‘타즈나(Tazuna)’ 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렉서스 최초로 적용된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10인치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NX 350h Luxury 및 NX 450h+ F SPORT 사양), 자연현상에서 착안한 14가지의 테마와 50가지의 커스텀 색상을 지원하는 실내 조명 ‘멀티 앰비언트 일루미네이션’, 렉서스 최초의 버튼식 도어 개폐 시스템인 ‘E-LATCH’도 적용됐다.

예방 안전 사양도 대폭 개선됐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은 야간 자전거 감지, 주간 오토바이 감지 기능이 추가돼 감지 범위가 크게 확대됐고 저속주행 시 급격한 가속으로 인한 전방 충돌 방지를 보조해 주는 가속 제한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주행 중인 도로의 속도표지판을 감지하는 도로 표지판 어시스트(RSA), 하차 시 다가오는 자전거·차량 등을 감지해 알려주는 안전 하차 어시스트(SEA) 기능이 추가됐다. 9개의 SRS 에어백이 탑재됐으며, 새로 적용된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운전석 시트백의 우측에서 전개되어 차량 충돌 시 앞좌석 탑승자 간의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국내에서 뉴 제너레이션 NX는 렉서스 커넥트 시스템이 LG유플러스의 ‘U+DRIVE(유플러스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음성인식 기능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부터 정보 검색, 공조 제어까지 도와주며 모바일 TV, 팟빵 등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렉서스 커넥트 앱을 연결하면 내 차 위치 찾기,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목적지를 차로 전송하는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의 권장소비자가격은 △NX 350h 프리미엄 6500만원 △NX 350h 럭셔리 7440만원 △NX 450h+ 프리미엄 7100만원 △NX 450h+ F SPORT 7800만원이며 UX 300e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549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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