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불확실 경영환경 지속…기업들 '비상경영' 돌입
최태원 "파이낸셜스토리·경영시스템 새 구축할 것"
삼성전자, 내주부터 DX·DS 경영전략회의 개최
현대차, 다음 달 개최…4월 위기관리팀 'CFT' 조성
LG그룹, 지난달 말부터 전략보고회 진행 중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그룹들이 이달부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경제 복합위기 속 투자와 위기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저성장 등으로 불투명한 경영환경이 지속되자 기업들이 대비책 마련을 위해 '새판 짜기' 돌입한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 등 불투명한 경영 위기 환경 속에서 기업가치와 직결되는 SK 경영시스템 2.0으로의 체질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날 확대경영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경영시스템도 새로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현재의 사업 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서 기업가치를 분석해서는 제자리 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의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핵심성과지표(KPI), 투자∙예산∙조직 등 회사 내 자원 배분, 평가∙보상, 이해관계자 소통 방안 등도 기업가치 모델 분석 결과와 연계해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단계적으로 달성해 신뢰도를 높이게 되면 기업가치도 극대화될 것이라는 우리의 가설을 스스로 입증해 내자”고 당부했다.

SK는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창출 시스템 개념을 그룹의 경영철학이자 실천 방법론인 SK 매니지먼트 시스템(SKMS)에 반영하는 등 그룹 차원의 지원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프닝 스피치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기존 사업이 성장하는 중에도 다음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신성장 산업 발굴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제2의 파이낸셜 스토리 고민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애써 줄 것”을 CEO들에게 주문했다.

CEO들은 넷제로 선언 1년을 맞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실행을 가속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삼성전자도 2년 만에 주요 경영진과 임원,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디바이스경험(DX)과 디바이스솔루션(DS)은 오는 21~23일, 27∼29일 열린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취업제한으로 불참한다. 이 회의에선 글로벌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 계획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450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인수합병(M&A) 발표 가능성도 전망된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다음 달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권역별 전략과 글로벌 전체 전략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위기상황 관리를 위해 올해 4월 통합 리스크관리 업무협의팀(CFT)을 만들기도 했다. 분야별 중장기 전략과 향후 투자 및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LG전자 HE사업본부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전략보고회를 진행 중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각 계열사의 경영진들과 하반기 전략 방안과 중장기 사업전략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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