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환경단체 "GHANZ, 석탄 프로젝트 투자 가능....그린 워싱 예산만 늘려"
GFANZ 로고/UN사이트 캡처
GFANZ 로고/UN사이트 캡처

[한스경제=박지은 기자]환경 운동가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 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의 그린 워싱(위장환경주의)을 비판하고 나섰다. 

환경운동가들에 따르면 글로벌 기후 공약에 서명한 은행들은 대출 규정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 여전히 탄광과 석탄 발전에 무제한으로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GFANZ 회원들이 2023년 이후에도 석탄과 다른 화석 연료에 대한 기존 투자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인 뱅크 온 아우어 퓨쳐(Bank On Our Future)의 수석 캠페인 활동가인 보우 오설리반은 “GFANZ 회원 은행들은 온실 가스 배출에 대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피할 수 있다”며 "GFANZ는 여전히 새로운 석탄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석탄 회사에 대한 자금 조달과 투자를 분명히 금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학에 기반한 일정에 따라 석탄에 대한 모든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명확한 요구사항 없이 이러한 목표를 갖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GFANZ는 지난 11월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전 영란은행 총재 마크 카니에 의해 출범했으며 넷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450개 이상의 대형 은행과 금융기관들을 모았다.  

CGFANZ 회원들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청정에너지에 쏟아 붓고 있다. 그러나 한편 많은 회원국이 화석 연료에 수십억 달러를 계속 쏟아붓고 있으며 GFANZ 기준에 따라 그렇게 하는 것이 허용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출범 당시 이런 규칙들은 너무 느슨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넷제로에 도달하기 위한 자체 목표를 설정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인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라는 UN 그룹은 규칙을 업데이트했다. 이 업데이트는 113페이지의 권장 및 지침으로 문서화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디언은 GFANZ 회원들이 앞으로 1년 동안 새로운 석탄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으며, 석탄과 다른 화석 연료에 대한 기존 투자도 몇 가지 제한사항에 따라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오설리반은 "우리가 은행에서 본 유일한 실제 행동은 그린워싱 예산을 늘리는 것이다“며 ”GFANZ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금융 기관들이 평상시처럼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유와 가스를 포함한 모든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 화석 연료 부문의 성장에 대한 자금 지원을 당장 중단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자 GFANZ 부회장인 메리 샤피로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석탄 투자에 대한 변명은 없다고 생각한다. 석탄에 관한 과학은 명확하다"며 "새로운 석탄 용량은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으며, 기존의 석탄 용량은 청정에너지 대체의 규모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축소되거나 제거돼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 

이어 샤피로는 "각 연합은 석탄 자산을 보유한 회사들과 사업을 하거나 투자하는 접근 방식을 조정해,  회원들이 더이상 새로운 석탄 프로젝트의 개발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지침을 개발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캠페인 단체인 오일 체인지 인터내셔널(Oil Change International)의 공동 연구 책임자인 론 스톡맨은 “세계가 1.5도 제한을 지키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의 모든 새로운 탐사와 개발을 올해부터 중단해야 한다는 국제 에너지 기구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화석 연료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의존으로 인해 발생하며 새로운 화석 연료 공급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으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고 지적했다.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의 대변인은 “회원들은 새로운 석탄에 투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파트너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며 "12개월 후에 이러한 명확한 기준을 기존 구성원이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러한 준수 여부는 각 파트너의 연례 검토 시점에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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