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동서발전, 지난해 A등급서 올해 S등급으로 또 상승…S등급은 10년만 
서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한전,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해 기관장 경고 조치 
한전 및 자회사, 재무상황 자구노력 필요…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 반납 권고 
한국동서발전 사옥. / 한국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 사옥. / 한국동서발전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대체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동서발전은 윤리경영 등 사회적 구현에서 성과를 달성하고, 발전설비의 안정적 운영 등 주요사업에서도 높게 평가돼 '탁월(S)' 등급을 받았다. 10년 만에 나온 S등급이다. 다만, 한국전력공사(한전) 및 9개 자회사에 대해서는 최근 재무상황 악화 등에 따른 강도 높은 자구노력 필요성을 감안해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을 자율 반납토록 권고했다. 

S등급을 받은 동서발전 외에 A(우수) 등급을 받은 에너지 공기업은 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중발전 등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와 비교해 C등급에서 A등급으로 2단계 이상 상승했다. 

양호(B)등급을 받은 에너지 공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한전KDN·한전KPS·한국광해광업공단 등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한국가스공사·한국서부발전·한국석유공사·한전 등은 보통(C)등급을 받았다. 

대한석탄공사는 미흡(D)등급을 받았다. 대한석탄공사는 감사평가에서도 부진기관으로 D등급을 받아 감사에 대해 경고 조치를 받았다. 기재부는 대한석탄공사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등급 하락으로 윤리경영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으며, 석탄생산 관리사업의 성과도 부진했다고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한전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14개 기관에 포함돼 현재 재임중인 기관장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한국전력공사 및 자회사, 그 외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공기업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했다. 최근 한전의 재무상황 악화에 따른 강도 높은 자구노력 필요성을 감안해 한전 및 9개 자회사의 경우,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을 자율 반납토록 권고했다.

아울러 2021년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11개 공기업에 대해서는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을 자율 반납을 권고했다. 에너지 공기업은 대한석탄공사·한국석유공사가 여기 포함됐다.  

박춘섭 공기업 평가단장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1년도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및 특징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춘섭 공기업 평가단장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1년도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및 특징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국동서발전은 A등급에서 S등급으로 상승했다. 2년 연속 등급 상승으로 동서발전은 지난해에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승했다. 

한국남동발전은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는 B등급으로 하락했다. 

준정부기관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B등급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에는 4년 연속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그 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D등급에서 올해 C등급으로 올랐다. 한국산업안전건보공단과 석유관리원은 D등급을 받았다. 

강소형 에너지공공기관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난해 C등급에서 올해 D등급으로 하락했다. 

감사평가에서는 공공기관은 한전과 한국지역난방공사, 공기업 2군은 한국남부발전과 한전KPS가 A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공기업 중 대한석탄공사는D등급을 받았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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