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디지털 제어 정전류 방전으로 시간·비용 단축한 안전한 배터리 완전 방전 기술 활용
최승호 씨엘비네트웍스 대표. / 씨엘비네트웍스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주)씨엘비네트웍스가 '볼타온(VoltaON)' 전기차 배터리 방전기를 출시하며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볼타온은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recycle)과 재사용(reuse)을 위해 개발된 리튬이온 배터리용 방전기다. 볼타온 전기차 배터리 방전기는 1000V, 100A까지 디지털제어를 통해 전류를 정확히 컨트롤해 전기차에 사용되는 대용량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정확한 정전류 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에서 나오는 사용 후 배터리 중 잔존 성능 측정을 거쳐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류된 배터리는 팩, 모듈, 셀 단위로 ESS(에너지 저장장치)나 지게차, 농업용, 캠핑용 등의 배터리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의 전기차 배터리는 재활용을 위해서 산업용 파쇄기로 배터리를 분쇄하게 된다. 이때 전기가 남아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발화와 폭발 위험성이 있으므로 전하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전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하기 위해 7~10일간 소금물에 담가두는 염수방전을 한다. 염수방전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며 환경오염의 우려가 있다. 하지만 볼타온 방전기는 염수방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단축해 단시간(64kWh 배터리 2시간, 100kWh 배터리 3시간) 내 완전하게 방전이 가능하고 오염수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

볼타온 방전기의 주요 기능은 배터리 용량(SOC) 검증을 위한 전자부하기 기능과 배터리 폐기를 위한 완전 방전 기능, 모든 방전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IT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모든 배터리 방전 프로세스 상의 데이터는 PC나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 가능해 정확한 배터리 잔존성능 측정에 활용될 수 있다. 

실제 볼타온은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에서 진행하는 전자 로더 방전 전압과 방전 전류 시험 등 각종 시험에서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받았으며, 많은 고객사들이 실제 현장에 도입해 사용함으로써 활용성도 입증됐다. 여기에 2020년부터 3년간 매해 제주에서 열린 IEVE(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참가하여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볼타온 전기차 배터리 방전기를 개발한 씨엘비네트웍스는 지난 2012년부터 인도네시아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텔콤셀(Telkomsel)의 납축전지 재생 사업 파트너로 납축전지 재생과 공급 사업을 진행해왔다. 장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볼타온을 개발했다.

최승호 씨엘비네트웍스 대표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을 위한 기술은 초기 단계이다. 점점 증가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도 배터리 폭발, 화재, 폐기 시 환경 피해에 대한 우려가 만연하다"면서 "지속가능한 전기차 시장 형성을 위해서 앞으로도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을 위한 관련 연구 개발을 지속해 전기차 배터리 순환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한국스포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