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바이러스 /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세계 여러 국가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 2명이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21일 2건 신고돼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한 명인 A씨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됐지만 지난달 영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국은 550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스페인과 독일이 각각 313명, 24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이 42개 국가에서 2500건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 중 영국이 793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497건, 독일이 469건 발생했다.

확산세가 이어지자 WHO는 23일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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