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트리트 패션 입은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 선봬
슈퍼카 ‘MC20’ 이어 콤팩트 SUV ‘그레칼레’로 역동성 강조
후지와라 히로시의 손길이 담긴 마세라티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 /사진=마세라티
후지와라 히로시의 손길이 담긴 마세라티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 /사진=마세라티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마세라티는 설립 108년째를 맞는 올해를 브랜드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찍는 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판매 모델이 중후한 럭셔리 세단·쿠페 중심이었던 데서 레이싱 성능에 방점을 찍은 슈퍼카부터 레저활동 등에 적합한 소형 SUV까지 확대하고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모델을 선보이는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올해 마세라티는 MZ세대 감성의 스트리트 패션을 입힌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을 잇달아 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루이비통, 불가리, 로로피아나 등 세계적인 패션하우스와 협업해 온 후지와라 히로시의 브랜드 프라그먼트와의 협업 모델이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번개 문양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해당 제품 소장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세라티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 오페라비앙카 색상. /사진=마세라티
마세라티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 오페라비앙카 색상. /사진=마세라티

전 세계에서 단 175대만 제작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은 마세라티의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지난 3월 오페라비앙카(유광 흰색에 불투명한 검은색 투톤) 색상이 국내 5대 한정 출시된데 이어 오페라네라(광택이 나는 검은색) 색상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10대만 한정 판매됐다.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에는 △프론트 그릴의 프라그먼트 브랜드의 네이밍 △C필러에 프라그먼트 번개 문양 배지 △에어벤트 하단부 상징적 코드 △20인치 우라노 매트 블랙 휠 △내부 헤드레스트에 수놓아진 프라그먼트와 트라이던트 로고 △다크블루 색상의 안전벨트 등 프라그먼트의 상징적 디테일을 차량 곳곳에서 배치했다. 1966년 이탈리아 천재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협업해 세상에 처음 나온 마세라티 기블리가 스트리트 패션을 입고 재해석된 것이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마세라티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슈퍼 스포츠카 ‘MC20’를 시장에 선보였다. 2003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46년 만에 레이싱계로 돌아온 마세라티에게 14개 챔피언십 타이틀 석권, 22개 레이스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레이싱카 MC12의 DNA를 계승한 차량이다. 최근에는 스마트 글라스 루프와 12초 만에 지붕 개폐가 가능한 컨버터블 모델 ‘MC20 첼로’를공개했다.

MC20 첼로. /사진=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마세라티

마세라티는 2004년에도 MC12의 일반도로용 버전을 선보인 바 있지만 소량 한정적으로 판매된 초고가 모델이고 이후에는 그란투리스모 시리즈 등 스포츠 쿠페를 양산했지만 일부 버전을 제외하면 고급스러운 감성을 중시한 GT(그랜드투어링)카 성격에 가까웠다. 이외에 마세라티의 주력 판매 모델은 콰트로포르테, 기블리 등 럭셔리 세단이었다.

페라리 등 다른 슈퍼카 브랜드의 간판 모델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하는 MC20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역사가 녹아든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M20는 그간 페라리와 공유했던 파워트레인에서 벗어나 마세라티가 자체 개발한 네튜노 V6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는 상징성이 있기도 하다. F1 레이싱 기술이 적용된 이 엔진은 630마력의 출력을 뿜어내며 마세라티 이중연소 기술로 국제 특허를 받은 바 있다.

MC20 출시와 때를 같이해 마세라티는 레이싱계 복귀도 선언했다. 내년부터 ‘젠3’ 레이싱카를 앞세워 전기차 레이싱대회인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은 향후 마세타리가 선보일 전기차 라인업 ‘폴고레’ 차종들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레칼레 트로페오. /사진=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사진=마세라티

마세라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 새 SUV ‘그레칼레’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흥행에 성공한 ‘르반떼’에 이은 두 번째 SUV로 콤팩트하고 스포티한 차체에 디지털 기능을 강화한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으로 젊은 감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소형 SUV 세그먼트라는 점에서 마세라티 브랜드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적을 끌어올리는 역할이 기대된다.

이밖에도 마세라티는 내년에 그레칼레와 그란투리스모, 그란카브리오 모델을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MC20 슈퍼 스포츠카까지 100% 전기차 모델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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