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세트 신지드 서폿 꺼낸 젠지, 극적인 바론 스틸로 승리
담원 기아 반격 2세트, 한방 역전 마무리
스노우볼 굴린 젠지, 3세트서 탄탄한 경기력 선보여
젠지e스포츠 선수단. 사진=김재훈 기자
젠지e스포츠 선수단. 사진=김재훈 기자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은 젠지e스포츠가 또다른 우승 후보 담원 기아를 물리첬다.

양팀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LoLPark)에서 LCK 서머 스플릿 1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젠지가 치열한 경기 끝에 2:1로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 젠지는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신지드를 선택하며 눈길을 끌었다. 젠지의 신지드 픽은 초반부터 들어맞았다. 전라인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5분경 바텀 라인에서 신지드를 활용해 담원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을 잡아냈다. 7분경 연달아 신지드가 덤담을 넘겨버리며 치명타를 날렸다.

라인 주도권을 확실히 한 젠지는 1차 전령까지 너무도 쉽게 획득했다. 이어 9분경 연이어 탑에서 담원 ‘너구리’ 장하권을 잡아내며 탑 주도권까지 획득한 젠지는 유리한 위치에 섰다.

담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1분 너구리가 젠지 ‘도란’ 최현준을 솔로 킬을 따냈고 동시 본대가 드래곤 전투에서 말렸던 덕담이 더블킬을 획득하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젠지가 17분경 드래곤 획득과 추격해 오는 담원을 뿌리치고 ‘캐니언’ 김건부까지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담원이 이 과정에서 ‘쵸비’ 정지훈을 잡아냈지만 도란이 포탑 철거에 성공 하는 등 이미 젠지가 많은 이득을 획득했다.

이후 23분경 담원이 드래곤 전투에서 젠지에게 드래곤을 내줬지만 2킬을 따내며 격차를 좁히는가 했지만 29분 담원의 바론 획득을 리헨즈가 스틸에 성공하며 상대를 전멸시키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담원이 반격에 성공했다. 5분경 양 팀은 탑에서 양쪽 정글러가 개입하며 킬을 주고 받은뒤 치열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양 팀은 14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젠지가 드래곤 획득과 3킬을 챙기며 주도권을 잡았다. 너구리가 이 사이 미드를 밀었지만 처치 당하며 젠지가 분위기를 탔다. 

분위기를 잡은 젠지는 집요하게 주도권을 앞세워 17~20분까지 연달아 사이드 라인에서 너구리를 3번이나 잡아내며 담원을 흔들었다. 

하지만 좋았던 젠지의 흐름은 25분 무너졌다. 담원이 드래곤 대치에서 혼자 떨어져있는 쵸비 코르키를 먼저 잡아내고 상대 3명을 더 처치하며 바론까지 획득했다. 28분경 도란을 잡아내고 바텀 억제기까지 철거하며 탄력을 받은 담원은 31분경 2세트를 가져갔다.

양 팀의 운명을 결정지은 3세트는 초반 유리한 점을 끝까지 유지한 젠지가 승리했다. 7분경 젠지가 캐니언의 카운터 정글을 역으로 받아처 첫 킬을 올리는 순간 균형이 급속도록 무너졌다. 

곧이어 담원이 피해를 복구하고자 덕담 카이사를 앞세워 도란을 노렸지만 도란이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너구리를 데리고 갔으며 뒤이어 합류한 리헨즈 신지드가 카아사까지 잡아냈다. 담원이 연달아 탑에 집중한 사이 젠지가 미드와 바텀에서 채굴을 통해 큰 차이를 벌렸다.

담원도 13분경 4인 다이브를 통해 상대 바텀 듀오를 잡아냈지만 뒤이어 합류한 젠지 선수들에게 2킬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쵸비 코르키가 더블킬을 획득하며 성장에 가속을 붙였다.

16분경 젠지는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3킬을 올리며 마음 급한 답원 기아에 치명타를 날렸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엄청난 화력을 뽐내는 코르키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해 갔다. 담원은 포탑을 철거하며 차이를 줄이려 했지만 젠지가 이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23분 바론을 획득한 젠지는 담원이 2차 미드 포탑을 압박하자 또다시 킬을 올리며 응징했다. 담원은 26분 경 매복을 통해 쵸비를 잡아냈지만 젠지가 역습을 통해 바텀 억제기를 철거했다. 결국 29분경 상대 본진에서 상대를 전멸시킨 젠지는 게임을 가져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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