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객 유치 및 채용이 가장 높아...비용 절감과 리스크 감소 순
"ESG 보고 능력 향상 시키려면 기술 투자 필요 ...데이터 제공하는 도구 부족"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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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지은 기자] 글로벌 기업 임원들은 ESG 보고(reporting)로부터 상당한 긍정적인 이익을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데이터 및 솔루션 제공업체 워키바(Workiva)는 ‘ESG 보고 글로벌 인사이트 2022(ESG Reporting Global Insights 2022)’를 위해 25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의 고위 의사 결정자 1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은 일반적으로 ESG 보고로부터 상당히 이익을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고객 유지 및 채용(72%), 비용 절감(71%) 감소된 장기적 리스크(71%), 직원 사기(71%),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 관계 개선(70%), 직원 채용 개선(69%) 등의 분야에서 이미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워키바의 사장 겸 COO(최고 운영 책임자)인 줄리 이스코는 “ESG의 기업가치를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는 것과 관련된 과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ESG 보고를 우선시하는 기업에게는 분명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데이터 및 ESG의 미래 비즈니스 목표에 대한 규제 기관, 투자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의 현재 및 미래의 요구에 발맞출 수 있는 조치를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기업들이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위험과 영향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증가하는 요구를 충족시킬 준비를 하고, 규제 당국은 ESG 의무 공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에 나온 것이다.

워키바의 글로벌 ESG 책임자인 만디 맥그놀즈는 "이해관계자들은 ESG와 관련된 보다 상세하고 통일된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 유럽의 지속가능한 금융 공시 규제(SFDR Sustainable Finance Disclosure Regulation) 지침, 미국의 SEC가 제안한 ESG 공시 규칙, 싱가포르 거래소가 권장하는 27가지 ESG 핵심 지표로 인해 ESG 보고 환경이 조직에게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SG 공시의 이익은 잘 알려져 있지만, 많은 조직은 여전히 지속가능성 보고를 강화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데이터 수집 및 보고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응답자 58%는 자신의 조직이 지난 3년 이내에 ESG 공식 보고를 시작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14%는 아직 공식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의 ESG 보고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기술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5%는 공시를 규정 및 프레임워크 표준에 매핑하는 데 기술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절반 이상(55%)은 현재 올바른 ESG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도구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줄리 이스코는 “한 개의 중앙 집중식 플랫폼에서 팀 간의 원활한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장기적으로 보고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이러한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투명한 보고서를 제공해 직원, 투자자 및 보다 광범위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더욱 높이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환경 데이터에 대한 보고 개선은 의사 결정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보고와 관련해 가장 많이 거론되는 2가지 주요 과제는 스코프(scope) 1, 2, 3 배출량을 측정하는 온실가스 프로토콜 계산, 투자자 등급 탄소 회계 수준의 데이터 달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향후 12~18개월 동안 ESG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이 환경 요소(43%)에 할당될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사회적 요소(29%)와 거버넌스 요소(28%)가 뒤를 이을 것이라고 답했다.

줄리 이스코는 "ESG 보고 요구사항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은 서로 다른 재무 및 비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ESG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일관되게 보고할 때 복잡성과 위험이 증가하는 것에 직면한다“고 말했다. 

이어“설문 조사 결과는 북미, 유럽 및 APAC(아시아 태평양)에 걸쳐 다양한 업계의 ESG 실무자들이 ESG 보고와 관련된 도전과 기회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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