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10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10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길고 길었던 연패 터널을 빠져나왔다.

한화는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23승 1무 45패를 기록하며 지난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어졌던 10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32승 38패)은 4연패에 빠지며 8위로 떨어졌다.

한화 선발 투수 장민재는 5.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10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터크먼은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2루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적시타를 날려 박정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1-0으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는 2사 2루에서 터진 정은원의 적시타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8회초와 9회초에 강재민과 장시환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이끌어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9경기 연속 QS+ 호투를 펼쳤다. 이날 9승을 챙기며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9경기 연속 QS+ 호투를 펼쳤다. 이날 9승을 챙기며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연합뉴스

같은 시각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SSG의 14-2 대승으로 끝났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가 빛을 발했다. 시즌 9승(4패)째를 챙긴 그는 케이시 켈리(LG 트윈스)와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최정과 전의산이 7타점을 합작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를 5-1로 꺾고 7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이인복이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이호연은 3안타를 쳤고, 안치홍도 2안타로 '펄펄' 날았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한 김원중이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237일 만이다.

KT 위즈는 홈런 5방을 앞세워 LG에 9-6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4.2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불펜진과 타선의 힘이 주효했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KT로 이적한 장준원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날려 팀 승리에 일조했다. 장성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잠실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KIA의 4-3 승리로 끝났다. 2연승을 질주하며 4위를 지켰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박동원의 적시타로 주도권을 잡았다. 8회말 등판한 장현식이 두산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쌓았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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