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수들. /KIA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KIA 타이거즈가 박찬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연이틀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KIA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IA는 38승 1무 37패가 됐고, 2연패를 당한 두산은 31승 1무 37패를 기록했다.

KIA는 1회 초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제구 난조를 틈타 거저 4점을 얻었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을 마치고 두 달 만에 돌아온 미란다는 1회 사사구 7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하지만 KIA 선발 로니 윌리엄스도 이날 3.1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다.

구원 등판한 김정빈은 5-4로 쫓기던 5회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초했고,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헌납했다.

KIA는 7회 초 김선빈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류지혁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자 박찬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후속 타자 이창진은 깨끗한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때려 8-5를 만들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고우석(LG 트윈스)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인천에선 선두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8-1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SSG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을 올렸다.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를 5-2로 제압했다. 이날 9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삼성 김헌곤은 2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5월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4타수 무안타로 끝낸 이래 28일, 44타석 만에 손맛을 봤다.

부산에선 2위 키움 히어로즈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자이언츠를 13-5로 눌렀다.

수원에선 3위 LG  트윈스가 4번 타자 채은성의 그랜드 슬램을 앞세워 KT에 7-2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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