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나스닥 상장으로 격전지 미국에서 사업 발판 마련
전기차 3종 추가 출시…자체 플랫폼·파워트레인 개발
내년까지 30개국 진출…2025년 판매량 29만대 목표
폴스타1. /사진=폴스타
폴스타1. /사진=폴스타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신생 브랜드 폴스타가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폴스타2’의 성공적인 데뷔에 따라 미국 증시에 입성하고 모회사인 볼보자동차와 구별되는 제품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스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 ‘PSNY’라는 종목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상장은 더 고레스 그룹과 구겐하임 캐피탈, LLC의 계열사들이 결성한 특수목적인수회사(SPAC) 고레스 구겐하임과의 합병을 통해 진행됐으며 지난 22일 고레스 구겐하임 주주총회에서 공식 승인됐다.

2017년 볼보자동차와 지리홀딩스의 합작으로 설립된 폴스타는 5년여 만에 전기차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상장하며 본격적인 브랜드 기반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은 테슬라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안방이며,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계까지 어우러져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폴스타는 지난해까지 일부 시장에 한정적으로 선보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 ‘폴스타1’에 이어 첫 순수 전기차 폴스타2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진출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을 비롯한 19개 국가에서 올해 25개국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폴스타2의 글로벌 주문량은 지난해에 비해 290% 증가한 약 3만2000대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총 5만5000대 이상이다.

폴스타2. /사진=폴스타
폴스타2. /사진=폴스타

한국에서도 지난해 12월 폴스타코리아가 출범하며 공식 진출을 선언했고 올해 1월부터 폴스타2 계약을 개시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879대다. 3월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3개월여 만에 1000대 고지를 목전에 둔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100% 온라인 판매를 통해 달성했다.

폴스타2는 볼보의 CMA 플랫폼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일부 디자인 요소와 많은 부품들을 볼보와 공유한다. 그러면서도 볼보의 전기차와 다른 5도어 패스트백 차체, 디자이너 출신인 토마스 잉엔라트 CEO(최고경영자)의 입김이 들어간 간결한 디자인 등으로 차별성을 갖췄다.

또한 상급 트림의 경우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하는 등 상대적으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도 볼보와 다소 차이점이 있다.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를 지향하는 폴스타는 경쟁상대로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를 지목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지급 대상에 해당되는 5490만원(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부터 판매 가격을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운 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코리아 따르면 실제 초기 폴스타2 국내 계약 물량 대부분이 가장 저렴한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이었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상식 ‘2022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에서 폴스타2가 ‘퍼포먼스 대상’에 선정돼 상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2022 굿우드 페스티벌에 등장한 폴스타5 프로토타입. /사진=폴스타
2022 굿우드 페스티벌에 등장한 폴스타5 프로토타입. /사진=폴스타

폴스타는 올해 10월 첫 전기 SUV ‘폴스타3’ 공개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3대의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 쿠페 스타일의 고성능 전기 SUV ‘폴스타4’를, 이듬해에는 전기 스포츠세단 ‘폴스타5’를 선보인다.

지난 23일 영국에서 개최된 자동차 행사인 ‘2022 굿우드 페스티벌 오프 스피드’에서는 폴스타5의 프로토타입을 처음 공개했다. 2020년 선보인 콘셉트카 ‘프리셉트’의 양산형 모델로 볼보의 플랫폼에서 벗어나 독자 개발한 고강성·경량 알루미늄 섀시를 적용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개발 중인 800V 아키텍처 기반 듀얼 모터를 탑재, 최고 출력 884마력(hp)과 최대 토크 90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차량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진출 시장도 내년까지 30개로 확대할 방침이며 2025년까지 판매량을 지난해의 10배에 해당하는 29만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생산 거점도 현재 중국에 위치한 2곳에 이어 미국에 공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폴스타는 이제 성장이라는 새로운 챕터를 열어나갈 것”이라며 “폴스타는 이미 실제적이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고 상장을 통해 미래 계획과 업계 최고의 지속가능성 목표 추진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과 플랫폼을 제공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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