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희재 소속사 "공연 기획사, 출연료 지급 안해" 소장 제출 밝혀
공연 기획사 측 "김희재, 콘서트 준비에 비협조적" 반박
김희재 인스타그램 캡처
김희재 인스타그램 캡처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가수 김희재 측이 공연기획사와 상반된 입장을 밝히며 콘서트 무산 위기에 놓였다.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27일 "공연 기획사인 모코 이엔티를 상대로 체결한 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모코 측은 서울·부산·광주·창원에서 열리는 공연과 관련해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지급하지 않았다"라며 "지난 13일 내용 증명으로 모코 측에 (출연료) 지급을 이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현재까지도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모코 이엔티는 김희재가 콘서트 준비에 비협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모코 이엔티는 27일 "총 3회분의 출연료를 이미 선지급했다"라며 "김희재 측은 콘서트 연습에 한차례도 참여하지 않았고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연료 5회분을 선지급하라는 내용은 계약상 명시되어 있는 것이 맞다. 다만 티켓 판매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월 29일까지 5회분을 지급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양사 모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스카이이앤엠측이 발송한 내용증명을 통해 뒤늦게 통보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용증명으로 5회분을 지급할 테니 성의있는 연습 참여와 곡을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보냈으나 단 한곡도 받지 못해 편곡팀이 2주동안 밤을 새워 곡을 만들고 있다"라며 "콘서트를 준비해온 저희와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을 위해 연습 합류와 공연진행에 협조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희재는 7월 9∼10일 서울과 23∼24일 부산, 30∼31일 광주, 8월 6∼7일 창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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