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BBB+서 상향...고부가제품 비율 높고 국내 시장지배력 견고
포스코도 처음 A- 랭크...여전히 그룹 내 중요한 역할 담당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이 10년 만에 A-로 돌아왔다. 포스코는 처음으로 A-가 됐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는 28일 포스코홀딩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한단계 상향했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 신용등급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A- 등급으로 복귀했다.

S&P는 포스코홀딩스 실적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철강수요 완화에 따라 다소 감소할 것이지만 고부가제품 비율이 높은 프로덕트 믹스와 한국에서의 견고한 시장지배력 등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와 내년 약 8조~11조원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에 대해서도 지난해 1.5배에서 올해 0.7배로 크게 개선됐다. 앞으로 2년 동안 0.8~1.4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소재, 수소사업 등 포스코홀딩스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도 내부적으로 충분히 조달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S&P는 또 3월 신설된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에도 신용등급 A-를 부여했다. S&P는 포스코가 여전히 포스코그룹 실적에 상당 부분을 기여하면서 그룹 내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2년간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도 0.4~0.8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포스코의 EBITDA 마진율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고 안정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철강부문에서 내수 및 고부가제품 중심 판매확대, 해외철강법인의 이익개선 △친환경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트레이딩 호조, 친환경차 구동모터 사업 등 투자법인 실적 호조 △신성장 부문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본격 양산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최대치를 달성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76조3323억원, 영업익 9조2381억원을 기록하며 1968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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