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연승 질주한 키움, 선두 SSG 2경기 차로 맹추격
홍원기 감독 "이정후의 홈런으로 승기 잡았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간판 타자 이정후가 시즌 14호포를 쏘아 올린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간판 타자 이정후가 시즌 14호포를 쏘아 올린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척스카이돔=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간판 타자 이정후(24)의 호쾌한 홈런포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정후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를 향한 관심이 크다. 매 타석에 들어설 때면 팬들의 환호성이 고척돔을 가득 메웠다. 첫 타석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이창진(31)에게 잡혀 돌아선 그는 팀이 0-1로 뒤진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1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투수 이의리(20)의 2구째 134km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측 담장 훌쩍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는 이정후의 시즌 14번째 홈런. 팀이 5-2로 승리하면서 그가 날린 스리런 홈런은 결승포가 됐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1사 1, 2루 키움 이정후(오른쪽)가 3점 홈런을 치고 김혜성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1사 1, 2루 키움 이정후(오른쪽)가 3점 홈런을 치고 김혜성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은 3연승을 달리며 45승 1무 28패를 기록해 2위를 유지했다. 4연승을 마감한 선두 SSG 랜더스(46승 3무 25패)를 두 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발 등판한 최원태(25)가 5.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5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이용규(37)가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해 이정후의 뒤를 받쳤다.

경기 후 만난 '승장' 홍원기(49) 감독은 "타자들이 실점 이후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주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후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최원태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가는 것 인상적이었고, 중간 투수들이 맡은 임무를 잘 소화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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