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뷰티업계가 멤버십 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멤버십 등급 세분화를 통해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킴으로써 ‘단골손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올 하반기부터 자체 멤버십 제도인 ‘올리브’를 일부 개편한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자체 멤버십 회원이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온라인몰 천만 리뷰 확보, 모바일 앱 천만 다운로드 달성과 함께 '트리플(Triple) 천만'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며 반기별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할인·배송 쿠폰 등 차별화 혜택을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 로열티를 강화해온 결과다.
 
올리브영은 이번 개편을 통해 '핑크 올리브' 등급을 신설한다. 기존 4개로 운영되던 멤버십 등급을 5개로 확대했다. 올리브영은 충성도가 높은 우수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등급을 마련하고 혜택 접근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2030세대 구매액이 전체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로열티 높은 우수 회원들을 락인하기 위해 신규 등급을 마련하고 혜택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부터 멤버십 등급별 금액을 낮췄다. 직전 6개월 동안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VIP는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VVIP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문턱을 낮췄다. 또한 멤버십 회원 등급에 대한 혜택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각각 개별 배송하던 자회사 제품들을 물류센터를 통해 일괄 합배송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고객 경험을 더욱 확대했다. 
 
앞서 이니스프리는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6월 멤버십데이’를 실시한 바 있으며, 스킨푸드 역시 작년 말 온라인 쇼핑몰과 매장 멤버십을 각각 별도의 형태로 운영하는 식으로 멤버십 혜택을 변경했다.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도 멤버십 제도를 개편하며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하이모 멤버십은 이용기간 및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등급별 마일리지 혜택과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고객 케어 서비스다. 하이모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5단계였던 멤버십 등급을 4단계로 간소화하고 고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등급별 명칭을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로 변경했다.
 
하이모 관계자는 “하이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규 및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자 멤버십 제도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따라 차별화된 혜택과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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