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산·서울·인천 순으로 여성공무원 비율 높아…경기·광주·울산도 최초 50% 이상 
7급 공채 합격자 633명 중 여성 합격자 337명…53.2% 비율로 역대 최고치
출산휴가자 수 9.2%p 증가…남성 육아휴직자 수 29.1%p 증가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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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전체 여성공무원은 전년 대비 1.5%포인트,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이보다 높은 3.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여성공무원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2021년말 기준)’ 책자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지자체 여성공무원은 14만5379명(48.1%)으로 2020년(13만6071명, 46.6%)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지역(광역과 기초 포함)은 부산(53.8%), 서울(51.6%), 인천(51.3%)순이며, 올해 처음으로 경기, 광주, 울산도 50%를 넘어섰다.

지자체 5급 이상 공무원 2만5431명 중 여성은 6171명(24.3%)이며, 2020년(5165명, 20.8%)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7.4%로 가장 높고, 울산(33.4%), 서울(30.6%)이 그 뒤를 이었으며, 대체로 도 단위보다는 광역시에서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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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전년도 41.8% 대비 44.0%로 2.2%포인트 높아졌고, 주요부서(기획, 예산, 인사, 감사, 실국주무과)에 근무하는 여성 비율도 전년도 43.3% 대비 46.3%로 3.0%포인트 높아졌다.

2021년 7급 공채 합격자 633명 중 여성 합격자는 337명(53.2%)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8·9급 공채 합격자 2만1633명 중 여성 합격자는 1만3062명(60.4%)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242명, 여성 48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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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자 수는 전년도 5746명에서 6277명으로 9.2%포인트 증가했고, 육아휴직자 수 역시, 전년도 1만4167명에서 1만6603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도 2928명에서 3780명으로 29.1%포인트 증가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노력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통계’는 자치단체 인사제도 개선 및 기본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책자로 발간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누리집 및 통계청을 통해 공표하고 있다.

임상규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은 “이번 통계분석 결과,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및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과 역량 발휘에 행안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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