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왼쪽)와 김연경. /KOVO
한선수(왼쪽)와 김연경. /KOVO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기장' 한선수(37)가 프로배구 최초로 보수 총액 10억원의 벽을 깼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남녀 14개 구단 2022-2023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30일에 각 구단의 공시 자료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한선수는 연봉 7억5000만 원, 옵션 3억3000만 원을 합쳐 총액 10억8000만 원으로 남녀를 통틀어 최고 보수 선수에 등극했다. 아울러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에서 총액 보수 10억 원의 벽을 처음으로 무너뜨렸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9억2000만 원(연봉 7억 원·옵션 2억2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카드 나경복이 7억6500만 원(연봉 4억5000만 원·옵션 3억1500만 원)으로 몸값 3위를 차지했다. KB손해보험 황택의와 한국전력 신영석은 7억5000만 원(황택의 연봉 7억3000만 원·옵션 2000만 원, 신영석 연봉 6억 원·옵션 1억5000만 원)으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34)이 연봉 4억5000만 원과 옵션 2억5000만 원을 합한 총액 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이 총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옵션 2억5000만 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KGC인삼공사 이소영(연봉 4억5000만 원·옵션 2억 원)이 2위에 해당하는 6억5000만 원에 사인했고, 한국도로공사 박정아(연봉 4억3000만 원·옵션 1억5000만 원)가 5억8000만 원, 현대건설 양효진이 5억원(연봉 3억5000만 원·옵션 1억5000만 원)으로 3,4위를 기록했다. 5위는 4억5000만 원(연봉 3억 원·옵션 1억5000만 원)을 받는 GS칼텍스 강소휘다.

남자부는 7개 구단 등록 선수는 모두 115명으로, 평균 보수는 2억2600만 원이다. 전체 106명이 등록한 여자부의 평균 연봉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 중인 대표팀 선수들의 계약이 끝나는 7월 11일 이후에나 알 수 있다.

남자부 구단은 올해 샐러리캡 41억5000만 원과 옵션캡 16억6000만 원을 합해 58억1000만 원 안에서 선수들의 계약을 해결해야 한다.

여자부 구단에는 샐러리캡 18억 원과 옵션캡 5억 원을 보태 총 23억 원의 보수 상한선이 적용된다. 남녀 구단 모두 샐러리캡 최소 소진율은 50%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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