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윤석열정부, 호주·체코·폴란드와 수소 등 에너지산업 협력 강조
현대차, 체코 수소모빌리티 분야 지원…체코 수소생태계 구축 본격화 
산업부, 해외 국가와 에너지 안보·첨단산업 협력 위한 광폭 행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호주의 그린수소 분야에 한국 기업의 동참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 정상은 에너지·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탄소중립 녹색기술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첨단 산업소재 및 희귀광물 공급망 협력도 논의했다. 

현대자동차는 체코의 수소모빌리티산업 본격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는 체코의 수소모빌리티 개발과 수소충전소 관련 노하우·기술 등을 지원하고, 수소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그 외 주목해야 할 6월5주차 (6월26일~7월2일) 수소경제 주요 이슈를 돌아봤다. 

◆ 한-호주, 수소협력 강화…韓기업의 호주 '그린수소' 분야 동참 기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첫 번째 공식일정으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북한 비핵화 등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에너지·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탄소중립 녹색기술 협력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으며, 첨단 산업소재 및 희귀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호주가 강점을 갖고 있는 그린수소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동참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인 지난해 12월 호주를 국빈 방문해 당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약속한 바 있다. 양국은 당시 수소공급망 분야를 비롯한 탄소중립기술 전 분야 협력 등이 담긴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이행계획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호주는 재생에너지 생산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호주정부는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의 활용방안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그간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왔다. 천연가스와 석탄 잠재력을 이용한 블루수소 생산도 가능해 앞으로 수소생산 관련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체코 수소협회 'HYTEP(HYDROGEN TECHNOLOGY PLATFORM)'와 체코 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자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뒷줄 왼쪽)과 페트로 메르바르 체코 수소특임대사(뒷줄 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김기철 현대글로비스 상무(앞줄 왼쪽부터), 신승규 현대자동차 상무,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마틴 파이다르 HYTEP 부회장, 토마스 헤링크 오를렌 유니페트롤 이사, 페트르 리학 지브라그룹 대표이사가 다자 간 업무협약에 사인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체코 수소협회 'HYTEP(HYDROGEN TECHNOLOGY PLATFORM)'와 체코 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자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뒷줄 왼쪽)과 페트로 메르바르 체코 수소특임대사(뒷줄 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김기철 현대글로비스 상무(앞줄 왼쪽부터), 신승규 현대자동차 상무,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마틴 파이다르 HYTEP 부회장, 토마스 헤링크 오를렌 유니페트롤 이사, 페트르 리학 지브라그룹 대표이사가 다자 간 업무협약에 사인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차, 한·체코 수소협회 및 관련 민간기업과 함께 체코 수소산업 기반 조성

현대차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체코 수소협회(HYTEP)와 한국의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등 양국의 13개 기업·기관과 함께 체코 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게 에너지 패러다임이 화석연료에서 친환경적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신뢰성이 높은 에너지로 대전화하는 시점에서 수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 하에 추진됐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양국 MOU 주체들은 △수소 분야 정보교류 △수소모빌리티 제조 및 실증 △수소 충전 및 운송 인프라 구축 △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실증 등을 추진한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과 운송·활용 등 전주기에 걸친 협력으로 체코 내 수소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다목적 상용차 개발 및 제조사인 지브라(ZEBRA)그룹 등 체코 기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해 체코 시장에 최적화된 다목적 수소트럭 등 수소모빌리티 개발을 돕는다. 이를 통해 체코 현지기업의 다목적 수소상용차 등 수소모빌리티를 제작하고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실증 운행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소에너지와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한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현대차는 체코 내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한국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수소충전소 관련 기술도 지원한다. 

수소생산부문에서는 친환경 수소생산기술 개발과 생산비용 저감을 추진한다. 양국 수소협회와 기업들은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수소생산을 위해 공동 타당성 조사와 공동 기술개발 협력,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공급망관리(SCM) 전문기업 특성을 살려 수소 생산에서부터 활용까지 수소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수소에너지 유통과 함께 수소상용차 부품과 조립장비·수소충전소 설비 등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쉐라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에서 피오트로 지아지오(Piotr Dziadzio) 폴란드 기후환경부 차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폴란드 전력산업협회장을 비롯한 한-폴란드 양국 원전산업 기업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쉐라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에서 피오트로 지아지오(Piotr Dziadzio) 폴란드 기후환경부 차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폴란드 전력산업협회장을 비롯한 한-폴란드 양국 원전산업 기업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산업부 장관, 체코 이어 폴란드 방문…원자력·수소·e모빌리티 등 에너지 협력 강화 MOU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체코 일정에 이어 30일에는 폴란드를 방문해 양국 간 원전 등 에너지 안보와 방산·배터리·수소·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기후환경부장관과 만나 한국 원전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설명하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 4월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기반으로 양국간 원전협력이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장관은 면담 이후 한국과 폴란드 간 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원자력·수소·e모빌리티 등 에너지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주기적으로 양국 정부간 에너지공동위를 열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테를레츠키 폴란드 하원 부의장과의 면담에서는 폴란드 에너지 안보 확보에 한국 원전이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달 1일에는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배터리·천연가스·인프라 등 산업협력 의제를 논의하고, 폴란드에 대한 한국기업의 배터리 등 생산시설 투자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방산·수소·배터리 등에서 한국과 폴란드 간 의견이 모인 사안을 중심으로 패키지 협력방안을 마련해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진전시키고 원전수출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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