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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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최근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남성 뷰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남성 패션뷰티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조2574억 원에서 2020년 1조3098억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또한 CJ올리브영 올해 1월부터 이달 29일까지 맨즈케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 기간 남성 회원의 맨즈케어 제품 구매액은 36%가량 증가했다. 남성 소비자가 직접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준다.
 
세부적으로는 기초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스킨·로션·세트 매출이 130% 증가했다. 피부 상태에 맞춰 단계별로 관리하려는 남성 수요가 늘면서 기초 화장품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색조 화장품은 파운데이션과 컬러 립밤, 아이브로우 순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올리브영은 캠페인 일환으로 온라인몰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7월 10일까지 스킨케어와 바디용품, 매너케어 등 3가지 주제로 맨즈케어 상품 190여개를 엄선해 추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클린 뷰티 브랜드 프리메라도 남성 스킨케어 ‘맨 인더핑크(MEN IN THE PINK)’ 2종을 출시했다. 프리메라 맨 인더핑크는 남성 피부에 활력을 더하고 장벽부터 세심하게 가꾸는 스킨케어 라인이다. 
 
이 밖에도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이 남성 그루밍 라인인 ‘스피프코드’를 선보였으며, 에스쁘아와 잇츠한불, 바닐라코 등도 남성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남성 뷰티 시장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서베이의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현재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남성 소비자의 12.8%는 향후 메이크업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또 응답자의 54%가 평소 피부 관리를 하고 있고, 55%가 외부 시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과 미용 등 자신의 외모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맨즈뷰티 시장이 성장하고있는 만큼 전용 제품 및 브랜드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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