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주학술문화재단, 지난해까지 518억원 규모 공익사업 전개
장애아동 교육부터 다문화가정·학술·문화예술 지원활동 이어가
페트병 재활용·취약계층 지원 등 계열사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의 공공미술작품 '해머링맨'. /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의 공공미술작품 '해머링맨'. /사진=태광그룹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서울 종로구 태광그룹(흥국생명) 사옥에는 '해머링맨(Hammering Man)'이 있다.  높이 22m의 이 거대한 조형물은 쉬지 않고 해머를 상하로 움직인다. 노동의 숭고함을 표현한 이 조형물은 이제 태광을 넘어 광화문의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됐다. 올해는 해머링맨이 설치된지 20년이 되는 해다. 2011년 이호진 3대 회장 구속 이후 '잃어버린 10년'이란 정체기를 보낸 태광그룹이 해머링맨처럼 재도약 시동을 걸고 있다. 더 열심히 움직일 태광의 '해머링'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①잊혀진 산업 발전의 주역
②리더십 바꾸고 석유화학 재도약 시동
③흥국생명·화재, 체질 개선 잰걸음
④교육·문화의 밑거름 되다

태광그룹 창업주 이임용 회장은 부국강병(富國强兵)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인물로 회자된다. 특히 교육은 나라의 미래를 여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1977년 일주·세화학원은 학교 설립 비용을 출연해 1977년 설립한 학교법인으로 1978년에 세화여중·고가, 1987년 세화고등학교가 각각 개교했다. 이 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나라일수록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며 법인 설립 이후에도 사재 102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1990년 7월 19일 이 회장이 국가·사회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사재를 출현해 설립한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올해로 설립 32주년을 맞았다. 초대 이사장인 이 회장의 ‘아무런 대가 없이 베풀라’는 의미의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철학을 유지하기 위해 일주재단은 그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과 다방면의 공익사업을 이어왔다. 

재단은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장애가족 교육지원,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학술지원사업, 문화예술사업의 발전 등을 위해 지난해까지 총 518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이 회장의 뜻을 이어 그룹홈 지원, 일주수학학교 운영, 언론인 저술지원 사업, 다문화 이중언어 도서보급사업 등을 지원했다.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 /사진=태광그룹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 /사진=태광그룹

2018년부터는 푸르메재단에 총 10억4000만원의 장애가족 교육 지원금을 기부, 장애를 가진 부모 또는 형제가 있는 480여명에게 지원했다. 올해도 1억원을 기부해 총 50명에게 1인당 연간 200만원까지 학업 지원비와 예체능 교육비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재단은 또 순수학문분야 연구자를 지원·육성하겠다는 창업주 유지에 따라 해외 대학원 박사과정에 장학생을 선발해 학비, 생활비 등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재단이 장학생으로 배출한 해외 박사 졸업생 170여명이 국내외 대학교, 연구소, 국내 대기업, 외국계 기업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주재단의 이 같은 사업은 소외계층 지원과 친환경 공익사업, 기부금 전달 등 ‘따뜻한 빛’이라는 태광그룹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계열사별 활동으로 이어진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화성시 등과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를 위해 폐페트병 재활용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폐페트병에서 나온 페트칩으로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친환경 원사 제품 ‘에이스포라-에코’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업무협약(MOU)을 맺은 알엠과 그린앤프로덕트가 각각 페트칩 생산과 재활용 원사를 활용한 친환경 상품 개발을 맡는다.

태광그룹 신입사원들이 장애아동 시설에서 놀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 신입사원들이 장애아동 시설에서 놀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태광그룹

지난해에는 울산항만공사, 사회적기업 우시산, 유니폼 제작업체 형지엘리트와 해양 플라스틱 자원순환 사업 MOU를 체결, 울산공장에 친환경 작업복 등을 공급했으며 SSG랜더스 야구단과 야구장에서 수거된 폐페트병을 활용해 유니폼으로 재탄생시키는 친환경 캠페인 ‘에코 프랜더스’ 행사를 진행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미사용 휴대폰 기부캠페인을 전개했으며 금융 계열사 흥국생명, 흥국화재는 각각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해피해빗’ 캠페인, 임직원 걸음 수에 따른 기부 캠페인 ‘큰 빛 한걸음’ 등을 진행했다. 이밖에 계열사 티시스의 소외계층 어르신 지원 활동 ‘사랑을 잇는 전화’, 그룹 공채 신입사원들의 장애아놀 놀이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태광그룹은 또 문화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2009년 세화예술문화재단을 설립, 2017년 세화미술관을 개관했다. 조각가 조나단 브로프스키의 공공미술작품인 해머링맨을 소장하고 있는 세화미술관은 개관 이래 지속적으로 국내 작가들의 기획 전시를 개최해 창작 지원을 이어왔으며 이밖에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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