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6년 12월 UFC 206 페더급에서 명경기
컵 스완슨 "최두호는 영원히 제 형제"
최두호가 기뻐하고 있는 모습. /UFC 제공
최두호가 기뻐하고 있는 모습. /UFC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가 한국 선수 최초로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두호는 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컵 스완슨(미국)과 함께 파이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파이트 부문엔 UFC에서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두 선수가 헌액된다. 최두호와 스완슨은 지난 2016년 12월 UFC 206에서 열린 페더급 경기에서 역사에 남을 만한 명승부를 벌였다.

스완슨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이 경기는 파이트 부문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개인 사정으로 헌액식에 참가하지 못한 최두호는 영상을 통해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매번 얘기해왔는데 이를 달성했다는 의미의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전까지 제가 버전 1.0이었다면 이제 버전 2.0을 기대해 달라. 앞으로 더 재밌고 멋진 경기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스완슨은 “챔피언 벨트보다 파이트 부문 명예의 전당 입성이 제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그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는 제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저를 끌어올렸다”며 “역사적 명경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둘의 합이 맞아야 한다. 최두호는 이제 영원히 제 형제다”라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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