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토트넘, 수비수 랑글레 영입 임박
페리시치, 포스터, 비수마, 히샬리송 이어 5번째 영입
이후 목표는 측면 윙백과 '스위퍼'로 불리는 중앙 수비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전까지 총 4명의 영입 작업을 마쳤다. 왼쪽부터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전까지 총 4명의 영입 작업을 마쳤다. 왼쪽부터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손흥민(30)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누구보다도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는 중이다.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복귀한 만큼 전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까지 총 4명의 영입 작업을 마쳤다. 측면 윙과 윙백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이반 페리시치(33·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4·잉글랜드),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6·말리)와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25·브라질)까지 각 포지션별로 스쿼드 보강에 성공했다.

5번째 영입은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토트넘의 최우선 타깃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인테르 밀란)다. 그러나 협상이 쉬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파우 토레스(25·비야레알), 요수코 그바르디올(20·RB 라이프치히) 등과 연결됐으나, 이마저도 진지한 대화는 없었다. 그러던 와중 지난달 25일부터 바르셀로나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27·프랑스)와 이적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1주일 사이 협상은 급속도로 진전됐다. 

2일 유럽 이적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랑글레와 임대 협상을 곧 마무리 짓기를 원한다. 이미 개인적인 조건 합의는 마쳤다. 랑글레의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세부 사항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토트넘 감독이 랑글레의 영입을 강하게 원했다. 내용을 전달받은 토트넘은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바르셀로나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의 영입에 근접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바르셀로나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의 영입에 근접했다. /연합뉴스

바스토니 영입설로 기대감을 키운 만큼 100% 만족하기는 어려운 영입이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왼발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결국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임대 영입을 선택했다. 현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을 한 셈이다. 또한 왼발 수비수 영입에 더 시간을 쓰기보다는 다른 전력 보강에 더 힘을 싣고자 하는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목표는 측면 윙백과 백3 중앙에서 뛸 수 있는 수비수다. 양쪽 측면 윙백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꼽혔다. 왼쪽은 페리시치 영입으로 보강에 성공했고, 이제 오른쪽 측면 윙백 차례다.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선수는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 소속의 제드 스펜스(22·잉글랜드)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협상 단계에서는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스위퍼’로 불리는 백3 중앙 수비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최우선 보강 목표는 아니다. 그러나 비중 있는 왼발 중앙 수비수 영입에 실패한 만큼, 스위퍼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입 후보는 글레이송 브레메르(25·토리노)다. 지난 시즌 ‘세리에 A(1부리그) 최우수 수비수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갈 길은 멀다. 구단 간 합의는커녕 개인 합의조차 이뤄내지 못했다. 영입 싸움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인테르 밀란을 꺾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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