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카카오게임즈, ‘오딘’ 성공 1년 만에 흥행작 배출
우마무스메, 스토리‧그래픽‧현지화 성공 등 이용자 호평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지난해 여름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이라는 흥행작을 배출하며 국내 게임업계 강자로 떠올랐다. 약 1년이 지난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며 다양성까지 갖추고 있다.

우마무스메의 흥행은 업계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국내에선 생소한 경마를 아이템으로 사용한다는 점과 MMORPG가 지배하는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서브컬처 장르가 어디까지 통할지도 미지수였다. 

하지만 우마무스메는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오르는 등 인상적인 초반 기록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초반 돌풍을 두고 "입체적이고 다양한 캐릭터와 육성 시나리오, 퀄리티 높은 레이싱 무대 연출, 현지화의 완성도 등에서 이용자들의 만족감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우마무스메의 가장 큰 매력 요인은 실존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육성을 넘어 원본 경주마가 지닌 사연까지 철저한 고증으로 구현해 한편의 청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캐릭터가 가진 서사, 다른 캐릭터 및 다양한 인물과의 관계 등 각종 스토리 설정이 한층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캐릭터 관계망을 육성 요소로 녹여낸 점도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요소다. 캐릭터의 성격과 특성, 육성을 도와주는 ‘서포트 카드’ 캐릭터와의 관계가 육성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이용자들의 육성 재미를 극대화했다.

또한 최고의 우마무스메가 되기 위해 도시에 갓 상경한 ‘스페셜 위크’, 독보적인 기행으로 트레이너에게 드롭킥을 날리는 ‘골드 쉽’, 지방에서 전학 온 최고의 대식가 ‘오구리 캡’ 등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는 게임 세계관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사진=우마무스메 커뮤니티
사진=우마무스메 커뮤니티

3D 방식의 고퀄리티 그래픽도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우마무스메의 첫 인상이자 장점이다. 단순한 서브컬처가 아닌 디테일한 레이싱 요소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이를 정교한 그래픽으로 풀어냈다. 카툰랜더링 방식이 적용된 그래픽은 마치 실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고퀄리티 모델링은 아름다운 캐릭터들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빠른 속도감을 보여주는 레이스 경기 연출은 우마무스메 그래픽 파워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소다. 카메라 워크와 이펙트 효과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 한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본 이용자는 “인게임 모델링은 현존 모바일게임 중에 손에 꼽힌다”는 평가를 남겼다.

화려한 그래픽이 이용자의 시선을 모으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몰입을 더해줬다면 ‘스포츠’ 기반 육성 시뮬레이션 요소는 장기 흥행을 이끌어갈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육성은 트레이닝을 통해 우마무스메를 성장시키고 레이스에서 활약하게 만드는 일련의 스포츠 성장 과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경기 전 코스 분석은 물론 스피드, 파워, 스태미나, 근성 등 각 캐릭터의 스탯을 올리는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등 실제 경기를 담고자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소 덕에 '현재 시장에 나온 게임 중 우마무스메를 대체할 게임이 없다'는 평가를 내린다. 성실한 운영이 뒷받침된다면 오딘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우마무스메가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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