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요 건설·철강·조선 社 사회공헌 활동 분석
기업 특성 살린 봉사ㆍ환경 생각하는 봉사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 현장 모습.  /대우건설 제공.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 현장 모습.  /대우건설 제공.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 잡았다. 연탄 나르기, 쌀 기부 등 전형적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 사회적 책임) 활동을 넘어 진성성 있는 혹은 기업의 특성과 방향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기업들이 주목될 수밖에 없다.

건설·철강·조선사(社)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스경제는 이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봤다.

◆건설사 특성 살려 사회공헌도 고치고 짓고

대우건설은 2001년부터 건설사 특성을 살려 ‘희망의 집 고치기’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중순엔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와 올해 상반기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홍설지씨의 자택에서 내부 단열, 창호, 장판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지원했다.

포스코건설도 소방청과 10년 연속으로 화재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엔 노후주택에서 고혈압, 편마비로 불편을 겪고 있는 홀몸어르신 세대를 대상으로 화재예방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집수리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지붕 방수 작업과 바닥 누수공사 외에도 보일러와 창호, 도배, 장판을 교체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인버터 설치와 주택용 소방시설 등 화재안전 물품도 설치했다.

SK에코플랜트도 지난 5월 노후 사회복지시설을 수리하는 ‘행복공간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DL이앤씨 또한 2005년부터 서울, 수도권 노후주택 밀집 지역과 복지단체 시설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삼성물산의 ‘삼성 마을 프로젝트’, 롯데건설의 ‘러브하우스’ 등도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한강 숲 조성. /현대제철 제공.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한강 숲 조성. /현대제철 제공.

GS건설의 ‘꿈과 희망의 공부방’ 조성 프로젝트도 건설사가 할 수 있는 이색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안정된 학업 ‘공간’을 제공하는 활동”이라며 “2011년 5월 1호를 시작으로 현재는 290호점까지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 또한 건설업 특성을 살려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에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회는 물론 지구까지 생각하는 사회공헌

탄소중립은 인류의 지속가능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숙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철강사들은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면서 환경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제철은 숲을 조성하는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잠실대교 남단 잠실한강공원 내 약 100평의 공간을 할애 받아 팽나무, 해당화, 조팝나무, 화살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을 위한 사회공헌이자 탄소절감을 실현한 것이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시민 프렌즈 숲 조성’ 활동을 진행했다. 협력기업과 포스코 임직원들은 테이블야자, 커피나무 등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나무 1000여그루를 분양받아 1개월간 정성껏 생육한 후 포항(연일·원동초), 광양(광영·용강초) 소재 4개 학교에 전달했다.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라는 사회공헌활동이자 탄소절감까지 생각하는 활동으로 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 후원자인 한성구 매니저(오른쪽 두 번째한국조 선해양), 조유진 매니저(오른쪽 첫 번째한국조선해양) 등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 한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 후원자인 한성구 매니저(오른쪽 두 번째한국조 선해양), 조유진 매니저(오른쪽 첫 번째한국조선해양) 등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 한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진심 느껴지는 통 큰 지원

일반적인 사회공헌활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업의 진심이 느껴지는 사례도 있다. 삼성중공업이 2009년부터 진행 중인 ‘밝은얼굴 찾아주기’ 프로젝트가 그 것이다. 

귀 기형, 안면 비대칭 등 얼굴 기형에 대한 수술 및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심리치료를 병행해 기능적인 회복과 더불어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1% 나눔재단의 통 큰 지원도 눈에 띈다. 지난달 이들은 서울 및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한부모·다문화가정 지원 기관 18곳을 선정, 3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4월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장애인 복지시설 25곳을 선정, 3억6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이 진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진정성 있는 활동은 물론 기업의 나아갈 방향과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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