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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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트렌드가 불자 식품업계가 이에 맞춰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올여름 소비자들의 쿨하고 상쾌한 일상을 응원하기 위해 강렬한 디자인으로 패키지를 변경했다.

스프라이트 고유의 초록색을 바탕으로 브랜드 로고를 간결하게 배치해 강렬하고 상쾌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스프라이트 오리지널 패키지에는 흰색 로고를, 제로에는 검은색 로고를 적용해 각 제품을 한눈에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코카-콜라사의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도 강렬한 짜릿함을 담은 패키지로 리뉴얼했다. 일괄적인 초록색 라벨 대신 각 제품의 개성을 살린 라벨 색상을 적용해 시각적인 주목도를 높였다. 또 페트병 전면을 감싸던 라벨의 크기를 축소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했다.

재미있는 패키지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 오뚜기는 지난 3월 대표 볶음면 브랜드 ‘콕콕콕’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볶음면의 주 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톡톡 튀는 색감과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콕콕콕’ 연구원이 추천하는 레시피를 담은 QR코드를 제품 뚜껑에 표기해 소비자들이 보다 새롭고 맛있는 방식으로 볶음면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름철 비빔면 성수기를 앞두고 ‘진비빔면’도 리뉴얼 출시했다. 업그레이드된 소스를 강조하기 위해 '진비빔면의 맛있는 주문, 배사매무초'라는 문구와 함께 배, 사과, 매실, 무, 태양초 등의 원재료 이미지를 담아냈다. 여기에 20% 늘어난 중량을 표기해 차별점을 뒀다.

오리온은 ‘고래밥’의 펀(Fun) 콘셉트를 강조하고자 제품 패키지 속 미니게임을 리뉴얼했다. 과자를 먹으면서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 내부에 인쇄한 미니게임을 요리조리 미로탈출, 똑똑 점잇기, 알쏭달쏭 다른그림찾기 등 3가지 버전으로 다양화했다. 게임의 난이도도 1에서 4단계로 랜덤 배치해 미니게임을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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