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3개 단지 중 6개 분양가, 분양원가보다 낮아
최근 10년 내 주요사업지구 원가공개 마무리
SH공사 제공
SH공사 제공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SH공사가 공급한 서울 마곡지구 13개 단지 중 절반 가량이 분양원가보다 저렴하게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SH공사는 지난 10년간 주요사업지구(내곡, 세곡2, 마곡, 오금, 항동)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오금, 항동, 내곡, 세곡2지구는 앞서 발표했다. 

마곡지구 13개 단지는 지난 2013년 8월 1차 분양 및 2015년 8월 2차 분양한 곳이다. 과거 주요사업지구 공개로 이미 공개된 항동/오금/내곡/세곡2지구와 동일하게 21개(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 및 건설원가 11개 항목) 항목으로 정리했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하여 11개 항목으로 구분했다. 택지조성원가는 주택분양 시점을 고려, 주택분양시점에 산정된 추정 택지조성원가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이를 통해 마곡지구 13개 단지 중 6개인 1·2·3·4·6·15단지가 분양원가보다 저렴하게 분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수익률로 따지면 최고는 11단지 24%, 최저는 3단지 -13.3%다. 

준공된 과거 주요사업지구 공개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앞으로 SH공사는 2020년 이후 준공정산이 예정된 단지(고덕강일지구 8,14단지, 마곡지구 9단지, 위례신도시 A1-5, A1-12BL)는 공사비 정산을 완료한 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마침내 과거 주요사업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마곡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해 기쁘다”며 “향후 준공정산 단지 역시 공개, 시민의 알 권리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