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에 달러 보험에 투자자들 관심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고환율에 고유가가 국내 경제를 덮치며 경제위기란 말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며 이자 부담이 늘면서 장보기도 두려워졌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 길게는 내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에선 ‘재테크 빙하기’라고 이야기 하지만 미래를 위한 재테크는 계속돼야 한다. 꽁꽁 언 시장에서도 잘 찾아보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다. 이에 <한스경제>는 ‘재테크 빙하기’를 맞아 은행‧보험‧증시‧카드‧부동산을 통한 투자 비결과 주의해야 할 방법들을 시리즈로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경기 위기 속에서 합리적인 보험 상품 선택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황일수록 잘 들어둔 보험 상품보다 든든한 게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언제라도 중도 인출이 가능한 변액연금보험을 추천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미래에셋생명의 ‘e-Must Have 변액연금보험’이다. 방카슈랑스(은행 판매 보험) 상품으로, 모바일 전용 비대면·비과세 상품이다. 관련 세법 충족 시 보험차익에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가성비·안정성·유연성을 높여 안정적 노후자금 마련을 도와주는 변액연금이다.
이 같은 보험은 유연성이 눈에 띄는 상품이란 평가다. 자금이 필요할 때 언제든 중도 인출할 수 있고, 납입기간을 변경하는 등, 중장기 자금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5년 이상 유지 시 기본보험료에 비례해 보너스 금액을 적립해주고, 해지 시 공제금액도 없다. 더불어 시장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연 복리 1%를 보증하고, 수익이 발생하면 그만큼 연금액이 늘어나는 등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게 장점이다.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들은 더 많다. 이들 보험은 기간별 보장을 이원화해 보험료 부담을 낮췄으며 확정금리를 적용해 안정적으로 적립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생명의 ‘삼성 행복종신보험’이다.
또한 기존 유병자 보험보다 20~30% 저렴한 보험료로 3대 질환(암·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을 집중 보장해주는 한화손해보험의 ‘무배당 335 WELL100 간편건강보험’을 비롯해 수술을 하지 않아도 진단만으로도 보장받을 수 있으며 130개 질환·42대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메리츠화재의 ‘무배당 메리츠 듬뿍담은 진단보장보험’ 등도 눈길을 끈다.
가성비와 편의성을 앞세운 미니보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보험은 1만원 이하의 소액으로 단기간 계약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을 말한다. 저렴한 보험료와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 편리성을 장점으로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렛클릭 미니암보험’, 삼성생명의 ‘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무배당) 특정질병추천플랜’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역시나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는 건 ‘달러 보험’이다.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달러 보험은 일반 예금보다 높은 금리로 달러를 모을 수 있는 동시에 사망, 질병 등 위험보장도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달러 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달러로 이뤄진다는 것 외에 기본 구조는 원화 보험과 동일하다.
국내에선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AIA생명 등 주로 외국계 보험사들이 달러보험을 판매하고 있고, 주로 만기가 긴(30년 이상) 보장성 보험(종신‧질병보험)과 저축성 보험(연금보험)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AIA생명의 달러 보험 상품인 ‘(무배당)골든타임 연금보험 II’은 지난 4~5월에 1000여 건 판매됐으며 청약 보험료 기준으로 1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재 기자 dragon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