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룬5, 홈페이지에 게재한 전범기 문양 삭제해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 공연
홈페이지에서 수정된 마룬5 월드투어 이미지 / 마룬5 공식 홈페이지 캡처
홈페이지에서 수정된 마룬5 월드투어 이미지 / 마룬5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홈페이지에 일본 전범기 문양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던 밴드 마룬5(Maroon5, 마룬파이브)가 이미지를 삭제했다.

마룬5는 6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범기 문양을 삭제했다. 전범기가 있던 자리에는 밴드 멤버 사진과 함께 2022년 월드투어를 예고하는 글귀가 적혀있다.

앞서 마룬5는 월드투어를 예고하며 홈페이지에 전범기를 게재해 논란에 휩싸였다. '욱일승천기'라고 불리는 전범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기로 사용되는 등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문양이다. 이에 일본에게 피해를 입은 국가에서 전범기 사용이 금기시됐다.

전범기가 포함된 마룬5 월드투어 이미지 / 마룬5 공식 홈페이지 캡처

다만 서양 등 일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국가에서는 욱일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도 전범기가 등장해 네티즌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마룬5 측에 점범기 삭제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룬5는 11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08년과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등 총 5차례 내한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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