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민규 직원대표, 김도영 노조위원장(제과), 이동규 사외이사,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김일배 노조위원장(푸드), 배연수 직원대표./롯데제과 제공.
(왼쪽부터) 박민규 직원대표, 김도영 노조위원장(제과), 이동규 사외이사,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김일배 노조위원장(푸드), 배연수 직원대표./롯데제과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 ‘롯데제과 주식회사’가 7월부로 공식 출범했다. 

통합 롯데제과는 국내 17개의 공장과 해외 8개 법인을 보유한다. 자산 3조 9천억원, 연매출 3조 7000억원에 이르는 식품업계 2위 규모의 기업이다. 

통합 법인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기존 롯데푸드의 이진성 대표는 영업본부, 생산본부, 마케팅본부, 이커머스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대표를 맡는다. 각 본부나 부문 별로 제과 파트와 푸드 파트가 나눠지지만 전체가 통합돼 운영되는 형태로 전반적인 조직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 롯데제과는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모든 부문에서 조직, 생산 라인 등 중복된 요소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효율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거래선 공유를 통해 해외 판로가 확대돼 글로벌 확장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하면서 물류 효율을 개선하고 구색 다양화,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

통합 롯데제과는 기존 푸드 자기주식의 60%를 소각하여 기존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30%이상의 배당 성향을 지향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지난 5일 오후 롯데호텔 월드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 주요 계열사 대표들 및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구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의 사업 영역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중복 인프라의 통합으로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미래 투자재원의 확대, R&D 및 마케팅 시너지 강화로 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법인은 향후 새로운 기술 연구와 혁신을 통해 푸드테크 선도 기업을 지향하고 개발, 구매, 생산, 판매, 물류에 이르는 전체 Value-Chain을 데이터 기반 경영시스템으로 개편하며 이를 가속화 해 갈 것이다. 아울러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여 모든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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