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력당국, 국민생활 불편 없도록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
전력거래소 제공.
전력거래소 제공.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올여름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통상 최대전력수요가 7월말이나 8월초에 최대치를 달성하는 것과 달리 올해는 이미 지난해 최대전력수요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18시에 작년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 이는 올해 8월 둘째주로 예상했던 올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기준 전망을 한 달 빠르게 초과한 것이다. 

이날 기록한 최대전력수요는 9만1938MW로 작년 7월 27일 18시에 기록한 9만1141MW 및 올 여름철 기준전망치 9만1700MW를 각각 797MW와 238MW를 초과했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북상한 제4호 태풍 ‘에어리’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기류가 한반도로 지속 유입되면서 서울 최고기온이 33.3℃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인 폭염특보와 불쾌지수 상승에 따라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올 여름철은 전력예비율이 최저 5.4%에 그치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라며 “정부 및 전력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기업체의 자발적 수요감축 등을 통해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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