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최초 공개 이후 3개월 만에 국내 출시
STO 동일한 640마력 토크 V10 자연흡기 엔진 탑재
사진=람보르기니 서울
사진=람보르기니 서울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한국 공식 딜러 람보르기니 서울(SQDA 모터스)은 공도와 트랙 주행을 모두 만족시키는 새로운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테크니카’를 출시했다. 지난 4월 우라칸 테크니카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석 달 만이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레이싱 성능을 극대화한 우라칸 STO와 동일한 5.21 자연흡기 V10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6kg·m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회전수 6500rpm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회전형 자연흡기 엔진이다. 고회전 영역에 달할수록 고유의 강력한 엔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공차중량은 람보르기니의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1379kg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가 2.15kg/h에 이른다. 이에 힘입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3.2초 만에 가능하며 시속 200km까지는 9.1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가 넘고 시속 100km에서 정지 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1.5m에 불과하다.

사진=김정우 기자
사진=김정우 기자

특히 우라칸 테크니카는 향상된 람보르기니의 동력제어 시스템(LDVI), 전용 서스펜션 설정을 포함한 드라이빙 모드, 후륜 조향 시스템, 최첨단 브레이크 냉각 시스템 등을 탑재해 편안한 일상 주행 능력과 뛰어난 반응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후륜 조향 시스템과 토크 벡터링 시스템은 LDVI 기술을 통해 통합적으로 제어된다. LDVI는 차량 운전모드에 따라 섀시를 조정해주며 피드 포워드 로직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반영한다. 

후륜구동인 우라칸 테크니카는 후륜 조향과 개선된 트랙션 제어 시스템인 P-TCS 시스템 및 테크니카 전용 서스펜션 설정을 포함한다. 특히 새로운 후륜 조향 시스템은 토크 벡터링 기능을 포함하고 스티어링 조향 비율과 직접적으로 연동된다. 드라이빙 모드는 일상 주행에 적합한 스트라다부터 스포츠, 성능을 극대화 하는 코르사까지 3가지가 제공된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특별히 설계된 냉각 디플렉터와 캘리퍼 덕트를 채택해 열 방산을 극대화하고 브레이크 오일 온도 및 브레이크 페달 연장을 감소시킨다. 디스크 온도 감소는 브레이크 패드 소모도 지원한다.

사진=김정우 기자
사진=김정우 기자

우라칸 테크니카의 디자인은 상징적인 슈퍼 스포츠 라이프스타일과 트랙 지향적 개성이 모두 돋보이도록 수정됐다. 공기역학적 효율과 경량화 기술을 통해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우라칸 라인업의 다른 모델과도 구분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안쪽으로 향하는 근육질 외관은 완전히 탄소섬유로 이뤄져 가벼운 후드와 연결된다. 우라칸 모델 최초로 에어 커튼을 적용한 우라칸 테크니카의 전면은 테르조 밀레니오와 같은 Y모양으로 디자인됐다. 휠 사이로 공기를 내보내는 더 낮아진 오픈 슬래트를 가진 앞 범퍼의 새 스플리터는 향상된 다운포스와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우라칸 에보 대비 동일한 전고와 전폭을 갖고 있으나 전장은 6.1cm 더 길며 에센자 SCV12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 덕에 차체가 더 낮고 넓게 보인다. 

후면은 새로운 수직 후면 유리창을 포함해 기존 우라칸과 차별화 됐으며 가시성이 향상됐다. 경량 탄소 섬유로 제작된 엔진 후드를 통해 우라칸 테크니카의 V10 엔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새로운 리어 범퍼와 육각형 배기관이 적용됐다.

사진=김정우 기자
사진=김정우 기자

우라칸 테크니카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우라칸 에보 RWD대비 35% 향상된 리어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공기 저항력은 20% 감소했으며 제동 및 회전 시 개선된 안정성을 제공한다. 차체 하부는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에어로 디플렉터로 최적화됐다.

여기에 람보르기니 비전 GT에서 영감을 얻은 육각형 디자인의 새로운 다미소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과 브리지스톤 포텐자 스포츠 타이어가 장착된다. 

실내는 광범위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포함한 디자인, 다이내믹 설정 등을 제공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포함해 차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HMI 인터페이스가 센터 콘솔에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운전석 계기판 색상을 줄여 가독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으며 추가적인 옵션으로 경량 도어 디자인, 경량 티타늄 리어 아치 및 휠 볼트, 정기적으로 서킷을 이용하는 운전자 전용 안전벨트 등이 있다.

8가지 표준 외부 색상 외에도 애드 퍼스넘 프로그램을 통해 200가지 이상의 추가 페인트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우라칸 테크니카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알칸타라의 새로운 인테리어 트림, 스티칭 디자인과 색상, 테크니카 무늬로 수놓은 헤드 시트 등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사진=김정우 기자
사진=김정우 기자

이날 우라칸 테크니카 제품 소개를 담당한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우라칸 테크니카는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공도와 트랙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닌 모델이며 새롭고 신선한 디자인과 람보르기니 엔지니어들의 최신 기술 혁신을 탑재해 우라칸 라인업의 새로운 장을 연 모델”이라며 “한국 슈퍼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복 람보르기니 서울 대표는 “우라칸 테크니카를 한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람보르기니 서울은 람보르기니 고객과 팬들에게 매력적인 모델과 색다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공식 판매 가격은 3억4000만원(부가세 포함)부터 시작하며 고객 인도는 내년 상반기 개시될 예정이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내년부터 전 라인업에 전기 모터를 추가하는 등 전동화 전환을 시작한다. V12엔진 기반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2028년에는 첫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