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소혼소 발전기술 개발·국산화 위한 MOU 체결
한국서부발전은 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선보유니텍, 성일터빈 등 10개사와 ‘수소혼소 발전 실증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우타관 성일터빈 대표이사, 김경태 금화PSC 대표이사, 김청욱 선보유니텍 대표이사,  길영만 가스로드 대표이사, 김현욱 한화파워시스템 상무,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임재환 한화임팩트 부사장, 허상국 한전KPS 부사장, 정택호 터보파워텍 사장, 박봉규 창원기전 전무이사, 이승수 한울항공기계 대표이사./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선보유니텍, 성일터빈 등 10개사와 ‘수소혼소 발전 실증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우타관 성일터빈 대표이사, 김경태 금화PSC 대표이사, 김청욱 선보유니텍 대표이사,  길영만 가스로드 대표이사, 김현욱 한화파워시스템 상무,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임재환 한화임팩트 부사장, 허상국 한전KPS 부사장, 정택호 터보파워텍 사장, 박봉규 창원기전 전무이사, 이승수 한울항공기계 대표이사./한국서부발전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국내기업과 ‘수소혼소 발전 실증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소혼소 발전 실증사업은 국내 수소경제 생태계를 키우고 탄소중립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설 대·중소기업 협력사례다.

8일 서부발전은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선보유니텍, 성일터빈 등 10개사와 ‘수소혼소 발전 실증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수소혼소 발전은 수소 연료를 사용해 온실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발전방식이다. 기존 가스터빈을 일부 개조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바꿀 수 있고 기존 전력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는 덕분에 투자 비용을 대거 아낄 수 있다.

협약기업들은 서부발전과 한화임팩트가 추진 중인 수소혼소 발전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실증사업은 실용화에 앞서 시제품·시제설비를 만들고 운전데이터를 축적·분석하는 사업이다. 이들은 가스터빈 수소혼소 발전실증 정부과제 추진, 수소혼소 발전기술 개발 및 국산화를 위해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국내 전력분야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발전 기술개발 및 실증에 나서고 있다. 다만 국내 기술은 아직 초기단계다. 가스터빈 수소혼소 발전 실증 사례가 많지 않고 기술개발 초기 실증이 이뤄지는 수준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서부발전 등 11개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가스터빈 수소혼소 발전 실증사업은 대기업, 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해 국내 발전분야의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기업들은 수소 혼소 가스터빈의 핵심부품을 제작하고 기자재 국산화도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평택1복합에서 운영하다 폐지된 80MW급 노후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개조한 뒤 수소 연료 비율을 50% 수준으로 실증할 예정이다. 이후 실제 운영 중인 발전소에 수소 혼소 기술을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수소 혼소 발전 실증사업은 국내 관련 기업들이 세계적 회사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협약기업들은 신기술 개발, 기술실증, 사업화라는 선순환 성공모델을 만들어 자립된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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