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부 9월부터 e심 정책 도입
삼성, 국내 갤Z 시리즈에 척 적용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작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에 e심(eSIM·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 서비스를 적용한다. 이는 정부의 e심 정책 도입에 따른 것으로 스마트폰 1대로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4'(가칭) 렌더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다음달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4'(가칭) 렌더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통신사에 다음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에 대해 이같이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9월부터 듀얼심을 통해 스마트폰 1대로 2개의 요금제를 쓸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의 회선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해외 제품에 3심 기능을 탑재해 왔다. 국내 스마트폰에 e심이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칩과 단말기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다.

e심은 가입자 정보를 담은 인증 모듈로 물리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 안에 내장돼 있다. 칩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단말기 교체 시에도 별도의 유심 구매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QR코드 등을 통해 통신사의 프로그램 파일을 내려받기만 하면 개통되고, 비대면·온라인으로도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도 간편하다.

더불어 단말기 구입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 2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것을 1대로 줄일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e심을 도입에 앞장서면서 국내 e심 도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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