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구필수는 없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오리지널 콘텐츠 호평
영상 콘텐츠 성과에 지니뮤직 등 음원 콘텐츠 산업 관심↑
지니뮤직’, IPO 등 수익 다각화로 음원 플래폼 시장 경쟁
KT미디어밸류체인의 성과를 본격화한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사진=KT스튜디오지니
KT미디어밸류체인의 성과를 본격화한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사진=KT스튜디오지니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지난해 본격적인 탈통신을 선언한 KT가 종합 미디어콘텐츠 사업자로서 영상 콘텐츠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KT의 음원 사업을 대표하는 ‘지니뮤직’이 바통을 이어 영상과 음원 사업 동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는 지난해 그룹의 미디머사업 역량을 결집한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며 오는 2025년까지 미디어콘텐츠사업에서 매출 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KT는 스튜디오지니를 미디어콘텐츠 컨트롤타워로 내세우며 미디어콘텐츠사업을 미래 먹거로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사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seezn(시즌)을 KTseean(KT시즌)으로 독립 분사, CJ ENM과 대규모 콘텐츠 동맹을 맺는 등 지난해까지 약 6000억원을 콘텐츠사업에 투자하며 미디어밸류체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KT는 지난 4월 유통채널 확대의 비밀병기로 skyTV와 미디어지니가 함께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선보이는 ‘ENA(Entertainment+DNA)’ 패밀리 채널 리론칭을 공개했다, 이러한 투자 결실로 KT시즌의 오리지널 콘텐츠 ‘구필수는 없다’가 좋은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 ENA에 공개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기점으로 KT표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KT의 영상 콘텐츠사업이 점차 성과를 보이자 그룹내 음원사업을 대표하는 지니뮤직의 반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니뮤직의 첫 공연사업 프로젝트 '강나다니엘 콘서트'. 사진=지니뮤직
지니뮤직의 첫 공연사업 프로젝트 '강나다니엘 콘서트'. 사진=지니뮤직

지니뮤직은 2007년 뮤즈캐스트갓컴을 KFT(현 KT)가 인수하며 KT뮤직, 도시락 등을 거처 KT스튜디오지니 산하로 편입되며 KT그룹의 음원 콘텐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음원 플랫폼 점유율은 멜론과 유튜브뮤직에 이어 3위에 있다.

KT도 지니뮤직의 수익성 다각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전자책업계 1위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는 등 종합 오디오 플랫폼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5월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하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한 도서 기반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확산하는데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밀리의 서재 IPO 소식이 전해지자 지니뮤직 주가도 급상승한 바 있다.

또한 지니뮤직은 하반기부터 오프라인 및 글로벌까지 공연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새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KT그룹 공연사업을 지니뮤직이 맡아 통합 운영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국내 고객을 넘어 K-POP을 사랑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최고의 공연 경험을 제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다만 공연사업은 CJ ENM을 비롯해 하이브, SM•JYP•YG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들과 비교해 소속 아티스트가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음악 플랫폼 기업인 지니뮤직이 공연사업에 진출하는 첫 사례인 만큼 이 약점을 해결하는게 관건이다.

이에 지니뮤직은 공연IP 확보를 위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규 공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IPTV 및 방송사 프로그램과 연계한 공연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보된 공연IP를 바탕으로 기존 음악플랫폼 지니, 음원유통사업과 선순환 사업 시너지를 도출할 방안도 마련 중이다. 

여기에 주주사인 CJ ENM, LG유플러스와도 다양한 형태의 공연사업 협업을 통해 주주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3년 내 지니뮤직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공연사업을 통해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는 “공연사업이 지니뮤직의 성장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자산이 되도록 공연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대∙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니뮤직 공연사업을 O2O, 미디어 플랫폼, 공연테크 사업영역으로 확대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객들에게 최고의 공연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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