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300인 이상 1.1%p↑300인 이하 1.4%p↓
새정부 경영여건 긍정 영향 기대 61.6%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이 90% 이상, 절반 이상이 하계휴가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806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2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1.3%가 '올해 하계휴가 실시'라고 답했다. 나머지 8.7%는 '별도의 집중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6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5일 이상이 52.9%, 3일이라는 응답이 27.6%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은 3일이라는 응답이 49.9%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25.7%로 집계됐다.
하계휴가 실시 기간은 업종별로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가 6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76.7%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8월 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약 1주일)' 또는 '2주에 걸쳐 교대'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64.5%)들의 78.1%가 8월 초라고 응답했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0.9%가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하계휴가비 지급률은 지난해(52.0%)에 비해 1.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300인 이상 기업의 하계휴가비는 1.1%포인트 증가했다.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이 기업의 경영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설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61.6%(매우 긍정적 6.4%+다소 긍정적 55.2%)로 높게 나타났다. '영향 없다'는 응답은 26.6%였고, '부정적 영향' 응답은 11.8%(매우 부정적 2.3%+다소 부정적 9.5%)에 그쳤다.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3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까지만 지속된다는 응답은 5.8%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의 40.4%는 2022년 연간 경영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도 37.3%로 높게 나타났다.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22.3%에 불과했다.
최정화 기자 choij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