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발전소 부지 개방해 자연이 만나는 휴식 공간 제공 
지역주민·관광객 쉼터 위해 올레길 9코스와 연계해 공원 탈바꿈
이승우 사장(왼쪽 여덟 번째)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남제주빛드림본부에서 남제주 나누리파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왼쪽 여덟 번째)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남제주빛드림본부에서 남제주 나누리파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남부발전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남제주빛드림본부의 부지를 일부 개방해 지역주민·관광객과 소통하고 문화와 자연을 통한 휴식 나눔터를 제공한다.

남부발전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남제주빛드림본부에서 ‘남제주 나누리파크’ 개장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누리파크’는 남부발전이 발전소 주변에 조성하는 공원의 고유 브랜드 명칭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공원을 찾는 모두가 추억을 쌓는 행복한 장소’란 의미를 담고 있다. 남제주 나누리파크는 지난해 개장된 부산 감천 나누리파크에 이은 두 번째 공원이다.

남부발전은 남제주빛드림본부의 유휴지 1만9858㎡ 공간을 지역 대표 관광지인 올레9코스와 연계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할 만한 쉼터로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먼저 산방산·월라봉이 한눈에 보이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 공원에 보라·노랑·주황빛 색색의 화려함을 더해 줄 버들마편초, 억새, 메리골드 등을 심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하고, 꽃과 산방산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구성했다.

남부발전은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협업, 올레 9코스에 나누리파크를 포함토록 해 더 많은 관광객이 남제주 나누리파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레길을 걷다 지친 관광객이 나누리파크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후 화순 해변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남제주 나누리파크’를 지역 소득증대 기여와 관광객도 만족할 수 있는 취지를 살려, 향후 마을과 협업한 지역주민 주도 카페와 쉼터 공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우 사장은 “남제주빛드림본부의 부지를 개방해 지역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며, “딱딱하고 무거운 발전소 이미지를 탈피해 친근하고 지역과 따뜻한 동행을 하는 발전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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