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를 하는 디지털 안내사들과 디지털 역량 강화 협의체, 오세훈 서울시장의  모습./CJ CGV 제공.
퍼포먼스를 하는 디지털 안내사들과 디지털 역량 강화 협의체, 오세훈 서울시장의 모습./CJ CGV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CJ CGV가 서울시와 협업해 고령층을 비롯한 디지털 약자가 키오스크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팬데믹 이후 비대면 생활 방식이 가속화되고 있는 요즘, 일상생활 속 한 켠에 자리잡은 디지털 환경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이들을 위해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행사를 11일 개최했다. CJ CGV를 비롯한 여러 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디지털 사용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디지털 역량 강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디지털 역량 강화 협의체’는 디지털 약자의 현장 의견 청취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디지털 약자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협조 체계다. ‘디지털 역량 강화 협의체’에는 CJ CGV를 비롯해 서울디지털재단,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서울노인복지센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울시니어클럽,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 신한은행, 롯데 세븐일레븐, KBS미디어, SK텔레콤, 에이럭스 등이 참여한다.

CJ CGV는 서울시, 신한은행과 함께 고령층, 장애인단체 자문회의를 통해 실제 이용객들의 의견이 반영된 디지털 약자에 친화적인 키오스크 개발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개발 완료 후 시범 적용 예정인 CGV ‘디지털 약자 전용 키오스크’를 활용해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고, 실제 기기 사용을 연계한 영화 예매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역량 강화 협의체’는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는 대시민 인식 개선 캠페인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도 진행한다. CJ CGV에서는 극장에 디지털 약자 존을 만들어 디지털 약자들이 키오스크 사용시 심리적인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CJ CGV 배승호 전략•DT 담당은 “영화관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비대면 시스템에 아직 익숙치 않아 불편함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키오스크 내 어려워할 만한 주요 기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키오스크 사용시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 환경 조성으로 누구나 쉽게 비대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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