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계약한 좌완 투수 와델의 모습. /두산 제공
두산과 계약한 좌완 투수 와델의 모습. /두산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칼을 빼들었다. 아리엘 미란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브랜던 와델을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13일 "왼손 투수 와델과 총 23만 달러(연봉 20만 달러·인센티브 3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미란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와델은 키 190cm, 몸무게 81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다. 지난 201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5라운드 전체 15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빅리그에 머문 시간은 짧았다.

빅리그에서 2020년과 지난해 2시즌 동안 11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68에 그쳤다. 메이저리그에선 선발 등판 경험이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49경기(85선발) 34승(31패) 1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다. 올해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스 소속으로 2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올렸다.

와델은 미국 현지에서 취업 비자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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