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걱정거리 90%는 오늘 걱정할 일 아냐"
유연한 사고 위한 비법 공개 '멍 때리기'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유연한 사고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600여명 경제인이 모인 이 자리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위해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데 자신만의 방법이 '멍 때리기'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이날 "릴렉스 해지기 위해 틈만 나면 제주를 찾는다"며 "제주에 와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그냥 멍 때리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법이 하나 있는데 걱정거리를 해부하다 보면 90% 정도는 오늘 걱정할 일은 아니었단 생각이 들었다"며 "스트레스 받을 때 이 걱정이 진짜 걱정인지 오늘, 지금 해야 할 진짜 걱정인지 내일 해도 되는 걱정인지를 잘 판단하면 릴렉스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르키메데스가 욕조 안에 들어가서 부피와 무게의 차이를 알아내고 '유레카'라고 외쳤는데 멍을 때리고 유연하게 생각하는 과정에서 유레카 모멘트를 찾아 생각 단초를 가지고 가면 보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경제계 최대 행사인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여름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됐다. 제주포럼은 해마다 경제와 사회, 문화, 해외 명사 등을 초청해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기업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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