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사업 가속화, 미디어 생태계 발전 기여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KT와 CJ ENM이 seezn(시즌)-티빙의 동반성장을 토대로 한 국내 OTT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같이 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KT는 14일 CJ ENM과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내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seezn과 티빙의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티시즌을 티빙으로 합병하고 케이티시즌의 100% 지분을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지난 3월 콘텐츠 사업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 7월 ‘KT 5G 초이스’에 ‘티빙/지니’ 혜택을 선보인 데 이어 세 번째 협력이다.
이 외에도 KT와 CJ ENM은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사장은) “글로벌 OTT의 각축장이자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보다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최근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KT그룹은 미디어 밸류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CJ ENM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관련기사
- CJ ENM-KT, ‘티빙-시즌 합병’으로 콘텐츠 연합 방점 찍나
- 빛 보기 시작한 KT 미디어밸류체인…‘지니뮤직’, 바통 잇는다
- KT·SKB·LGU+, 대규모 콘텐츠 동맹 결성…“3000억 공동 투자”
- 파도 몰아치는 웨이브, 돌파구 찾아낼까
- 토종 OTT, 다양성 갖춘 킬러 콘텐츠로 대중 사로잡았다
- KT, ESG 실천 성과 집대성…17번째 ESG 보고서 발간
- 티빙, 이제 LGU+에서도 본다…통신사 동맹 확대
- ENA, 우영우 열풍 잇는다…하반기 드라마 라인업 공개
- ‘우리도 동맹 강화’…웨이브, HBO와 대규모 콘텐츠 독점 계약
- '먹거리 경쟁 치열' OTT 업계, 엔터•스포츠에 눈 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