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형덕 사장, 불시고장 없도록 철저한 관리 주문
서부발전은 지난 1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박형덕 사장이 훈련을 주재하는 모습./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은 지난 1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박형덕 사장이 훈련을 주재하는 모습./한국서부발전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충남 태안 본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모의훈련’으로 전력수급 위기상황을 가정해 경보전파, 긴급조치 등 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전력수급경보 발령에 대비한 비상대응 태세가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전력수요는 역대 최대인 9만2990MW에 달해 종전 최대 기록인 9만2478MW(2018년 7월 24일)를 경신했다.

훈련은 전력수급 상황이 점차 악화되는 것을 가정해 진행됐다. 먼저 전력수요 급증으로 예비전력이 5500MW 아래로 떨어진 상황을 설정해 전력수급경보 ‘준비’를 발령했고 대용량 발전기 고장을 가정한 전력수급경보 ‘심각’ 단계로 훈련 강도를 높여나갔다.
서부발전 본사는 문자메시지(SMS), 안내방송을 통해 전력수급 경보단계를 신속히 전파했고, 사업소는 소내 전력 소비를 최소화해 공급능력을 극대화하는 등 훈련 기간 동안 긴장감을 유지했다.

박형덕 사장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산업수요가 회복 중이고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 탓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단 1건의 불시고장도 일어나지 않도록 설비를 철저히 관리하고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면 일사불란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 4일부터 전력수급 상황실과 24시간 긴급복구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 중 가상고장 모의훈련과 기상특보 대비 상황관리 훈련을 시행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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