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페인과 포르투갈, 프랑스 등 유럽 곳곳에 산불 발생
최근 섭씨 40도 넘는 폭염 이어져
포르투갈 산불 진화 시도하는 소방헬기 / 연합뉴스
포르투갈 산불 진화 시도하는 소방헬기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유럽에서 연이어 폭염이 발생하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에 산불이 발생하고 사망자가 속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몇 주 사이 유럽에서 연이어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와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중·남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산불이 발생한 프랑스 남부 지롱드 지역에서는 1만ha(헥타르)가 불탔고 1만2200명 이상이 대피했다. 또한 포르투갈은 산불로 약 900명이 대피했고 주택 수십 채가 파괴됐다.

이와 함께 폭염이 이어지면서 몇몇 국가에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섰고 스페인에서 화재가 발생한 남부 지방은 45.7도까지 기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산불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포르투갈 보건부는 7일부터 13일까지 238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대다수가 노령층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페인에서는 폭염으로 8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각 국가는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에서는 18∼19일 런던 등 지역에 '적색 폭염 경보'를 내렸다.

이어 스페인 카탈루냐 당국은 275개 마을에 캠핑과 스포츠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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