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DRX, 2:1 역전승 달성…화력 담당 ‘제카’ 김건우 활약
날카로움 보여준 프레딧, 아쉽게 시즌 10패 기록
DRX가 프레딧을 상대로 승리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사진=LCK
DRX가 프레딧을 상대로 승리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사진=LCK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DRX가 프래딧 브리온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DRX는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LoLPark)에서 진행된 LCK 서머 스플릿 정규시즌에서 프레딧을 2:1로 꺾고 시즌 6승을 달성했다.

1세트 DRX가 1랩 강점을 내새워 상대 정글에서 싸움을 걸었지만 오히려 3킬을 내주고 말았다. 연이어 프레딧은 정글러 ‘엄티’ 엄성현이 바텀 라인에 개입해 ‘데프트’ 김혁규를 잡아내고 5분경 드래곤까지 차지했다.

이후 프레딧은 단순하면서도 편안한 경기 운영을 보이며 9분경 전령을 차지하고 탑에서 DRX ‘킹겐’ 황성훈까지 잡아내며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프레딧은 경기 중반까지 전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킬은 물론 드래곤 등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프레딧이 조심스러우면서 꼼꼼한 운영으로 22분경 이른 시간에 드래곤 스택을 완성한 반면 DRXSMS 좀처럼 반격에 나서지 못했다. 28분경 기습적인 장로 드래곤을 획득한 프래딧은 연이어 바론까지 획득하며 버티기에 나선 DRX를 다운시켰다. 결국 프레딧이 32분 버프를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신중한 움짐임을 보인 양 팀은 DRX가 7분경 탑에서 모건을 잡아낸 이후 이어진 전령 전투에서 승리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팽팽 했던 경기는 급격하게 한 쪽으로 기울었고 DRX는 순식간에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프레딧은 12분경 미드 지역 교전에서 2킬과 함께 드래곤까지 차지하며 분위기를 점차 올렸다. 연이어 프레딧은 15분경 전령 앞 전투에서 2킬과 함께 상대를 밀어내고 미드 1차를 먼저 밀어내는 등 차이를 좁혔다. 기세를 올린 프레딧은 오브젝트를 차근차근 쌓으며 DRX에게 연타를 날렸다.

프레딧의 기세에 점차 뒤로 밀리던 DRX는 24분 드래곤 전투에서 3킬을 쓸어 담고 드래곤과 바론까지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승기를 잡았다. 28분경 미드 전투에서 또다시 승리를 잡은 DRX는 프레딧을 완전히 다운시켰다. 결국 DRX는 ‘제카’ 김건우의 화력을 앞세워 약 32분만에 2세트를 가져갔다.

운명의 3세트 프레딧이 먼저 이득을 봤다. 3분경 바텀 라인에서 DRX가 라인을 밀자 프레딧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이 데프트를 물며 엄티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9분경 DRX가 교전을 통해 프레딧을 밀어내고 전령을 차지하며 균형을 맞췄다.

DRX가 득점을 올리며 조금 앞서나가는 듯 했지만 10분경 프레딧 미드라이너 ‘라바’ 김태훈이 순식간에 ‘헤나’ 박증환과 데프트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은 서로 노림수를 던지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운영적인 측면에서 프레딧이 근소한 우위를 가져갔다.

양 팀의 운명은 22분경 전투에서 갈렸다. 프레딧이 먼저 DRX를 공격했지만 오히려 역습에 밀리며 4킬과 함께 드래곤까지 내주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아쉬운 성장을 보인 데프트가 회복에 성공했다.

프레딧은 다양한 노림수를 던지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DRX 제카에 막히며 28분경 바론까지 내주고 말았다. 30분경 전투에서 잘 성장한 제카를 모건이 처치하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35분경 딜라이트의 아쉬운 판단으로 바론과 드래곤까지 내준 게 뼈아팠다. 결국 DRX가 41분경 바론 앞 전투에서 프레딧을 전멸시키고 게임을 가져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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