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하노이에 생산공장 계약 체결
"3년 안에 M/S 20% 달성 목표"
조경호 지호모터스 회장이 베트남 현지 공장 계약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지오모터스)
조경호 지호모터스 회장이 베트남 현지 공장 계약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지오모터스)

[한스경제=김성욱 기자]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시장 진출을 추진해온 ㈜지오모터스가 본격적 생산을 위한 첫발으 내딛었다. 전기오토바이 생산을 위한 공장계약을 체결, 10월 첫 완성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오모터스는 지난 21일 전기오토바이 생산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시 박닌성 다이동 공단에 위치한 공장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오모터스 전기오토바이 생산 공장은 하노이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오모터스는 올 10월부터 1000w 2개 모델 3000대를 우선 생산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1000w 7개 모델, 2000w 1개 모델, 4000w 1개 모델을 총 3만5000대 생산한다는 목표다. 2024년에는 10만5000대, 2025년에는 4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오모터스가 계약한 베트남 하노이 전기오토바이 생산공장. 계약을 마침에 따라 곧 생산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진=지오모터스)
지오모터스가 계약한 베트남 하노이 전기오토바이 생산공장. 계약을 마침에 따라 곧 생산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진=지오모터스)

지오모터스가 생산하는 전기오토바이에는 LFP(인산철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지오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다. 배터리는 베트남 등록청에 지오모터스 이름으로 등록했다. 

조경호 지오모터스 회장은  "현재 베트남과 중국 국경지대에 중국 파트너사가 12헥타 면적에 6개 공장동을 운영 중"이라며 "이 중 한 동 전체를 배터리 설비라인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공장은 이번에 계약한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생산공장과 150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조 회장은 “1차 공장에 이어 곧 2차 공장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3년 내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고 이와 동시에 오토바이 세계 3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베트남은 약 6400만대의 오토바이가 움직이는 세계 오토바이 4대 시장이다. 매년 약 300만대의 신규 차량이 팔리고 600만대의 중고 차량이 팔리는 15조원의 오토바이 모빌리티 시장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은 올해부터 EURO5 배출가스 규제 등의 정부 규제정책 시행에 들어갔다. 또 2025년부터는 하노이 도심 내에 기존 내연 오토바이 진입을 금지하는 방침을 추진 중이어서 내연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바꾸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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