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젠지, 리브 샌박 추격 뿌리치고 2:0 승리
DRX, 난적 담원에 2:1 승리로 희망 살렸다
1위를 탈환한 젠지 선수단. 사진=LCK
1위를 탈환한 젠지 선수단. 사진=LCK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젠지 e스포츠와 DRX가 각각 리브 샌드박스와 담원 기아를 물리치고 1승씩을 추가했다.

1경기에 나선 젠지는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LoLPark)에서 진행된 LCK 서머 스플릿 정규시즌에서 리브 샌박을 상대로 2:0 승리를 차지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하루만에 T1을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젠지는 탑 ‘도란’ 최현준 정글러 ‘피넛’ 한왕호 미드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룰러’ 이재혁,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를 내보냈다. 이에 맞선 리브 샌박은 탑 ‘도브’ 김재연, 정글러 ‘크로코’ 김동범, 미드 ‘클로저’ 이주연, 원딜 ‘프린스’ 이채환, 서포터 ‘카엘’ 김진홍이 출전했다,

1세트는 양 팀이 치열한 라인전을 펴치는 와중 젠지 도란이 도브를 점차 압도하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리브 샌박은 프린스의 활약을 앞세워 젠지를 압박한 결과 유리한 고지를 잡기도 했다. 

난타전을 펼치던 양 팀은 젠지가 29분 경 전투로 잘 성장한 프린스를 처치하고 바론까지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리브 샌박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며 젠지를 벼랑 끝으로 몰아 붙였지만 결국 젠지가 도란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젠지가 정글 모르가라라는 깜짝픽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주도해갔다. 경기 내내 젠지가 리브 샌박을 몰아붙이며 킬 스코어도 10킬 차이 이상을 벌렸다. 리브 샌박도 프린스를 필두로 매서운 반격을 보여줬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룰러의 화력을 앞세운 젠지가 리브 샌박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가져갔다.

난적 담원을 격파한 DRX. 사진=LCK
난적 담원을 격파한 DRX. 사진=LCK

2경기에 나선 DRX는 1라운드에서 승리한 바 있는 담원에 2:1 승리를 따내며 상위권 진출에 희망을 살렸다.

담원은 탑 ‘너구리’ 장하권, 정글 ‘캐니언’ 김건부, 미드 ‘쇼메이커’ 허수, 원딜 ‘덕담’ 서대길, 서포터 ‘켈린’ 김형규를 내새웠다. DRX는 탑 ‘킹겐’ 황성훈, 정글 ‘표식’ 홍창현, 미드 ‘제카’ 김건우, 원딜 ‘데프트’ 김혁규, 서포터 ‘베릴’ 조건희를 출전시켰다.

1세트는 DRX가 먼저 웃었다. 야스오-세나 바텀 조합을 꺼내든 DRX는 트위치-유미 조합을 빼든 담원 바텀에 판정승을 거두는 등 모든 라인에서 담원을 압박했다. 담원도 간간히 반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야스오를 앞세운 DRX 공격력을 따라가지 못하며 1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담원은 2세트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캐니언의 트런들을 이용해 표식을 밀어내며 정글을 비롯한 전 라인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주도권을 잡지 못한 DRX는 반격다운 반격도 할 수 없었다. 담원은 캐니언의 주도적인 움직임과 덕담의 화력을 앞세워 손쉽게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양 팀은 초반부터 바텀에서 난타전을 펼치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DRX가 근소한 이득을 챙겨가나 싶었지만 담원이 상체에서 조금씩 이득을 보며 조금씩 본인들의 흐름을 만들어 갔다.

DRX도 17분경 전령 전투에서 담원 포지션이 갈린 틈을 노려 2킬과 함께 미드 1차 포잡을 밀고 운영의 이점을 잡았다. 분위기를 잡은 DRX는 거침없이 담원을 밀어붙이며 차이를 벌렸다. 

담원은 25분 경 드래곤 전투에서 쇼메이커 코르키의 화력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지만 DRX가 바론을 획득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결국 DRX는 30분경 마지막 전투에서 담원을 전멸 시키고 승리를 가져갔다.
 

김재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